지금 뜨고 있는 혁신화두 ESG경영

 

기업의 최우선 과제는 수익창출이다. 즉 기업의 전통적 경영방식은 재무적 성과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그런데 최근 기업의 주요 관심사가 변하고 있다. 기업 규모가 커질수록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요구되는 기대 수준과 기업의 지속가능성이 중요시되고 있는데, 전략적 사고로서의 ESG가 뜨거운 화두로 부상했다.
ESG가 기업의 지속가능경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기업들은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ESG란 Environmental(환경), Social(사회), Governance(지배구조)의 앞 글자를 딴 약자를 말한다. ESG와 관련해 2018년부터 기관 투자자들은 ESG 활동을 하는 기업에만 투자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로 인해 ‘ESG 투자’가 전체 운용자산의 20~40%를 차지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글로벌지속가능투자연합(GSIA, Global Sustainable Investment Alliance)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ESG 투자 규모는 40조 5,000억 달러(4경 4,400조 원)으로, 2018년 30조 6,800억 달러(3경 3,600조 원)와 비교하면 1년 반 만에 31% 증가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의 래리 핑크(Larry Fink) 회장은 연례 서한을 통해 “기후변화 리스크가 곧 투자 리스크이며, 이러한 리스크 평가를 위해 일관성 있는 양질의 주요 공개정보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언급하며 환경 지속성과 ESG 공시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처럼 ESG를 강조하는 목소리는 점점 더 커지는 추세이다.
ESG는 기업투자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다. 최근 그린과 환경이라는 단어로 대표되는 공생의 가치를 중시하고 지구를 위한 좋은 제품을 골라 쓰려는 고객이 늘고 있다. 그리고 더 좋은 근로환경(Work Environment)을 제공하고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과 일하려는 구성원과 파트너도 늘고 있다.
이처럼 비즈니스를 둘러싼 이들의 의식이 전반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제 우수 인재나 알찬 사업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보람을 줄 수 있어야 하는 시대다.
ESG가 고객·구성원·파트너 등 기업을 둘러싼 모든 이해관계자의 요청을 반영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사회분위기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ESG에 적극적인 모습을 모이고 있다. 예전에는 설비투자 대신 ESG에 경영자원을 배분하는 일이 우선순위에서 밀렸지만, 이제는 기업이 보다 중기기적 관점에서 ESG에 신경 쓰고 사회 과제를 수행할 수 있는 체력을 가져야 한다고 제안도 있다. 
환경·사회를 고려한 투명한 경영전략은 기업가치 향상과 무관하지 않다. 좋은 뜻과 방향을 지닌 브랜드 영향력은 기업 가치를 높일 것이고, 지속가능채권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등 경영 자원을 더 쉽게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기업의 위기관리 역량도 고도화해 기업에게 우호적인 지지 세력을 보다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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