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과 절망 뒤에는 희망

세상을 살다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죄와 실수를 범하지만 남의 잘못은 지적하고 용서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잘못을 쉽게 용서하는 경우가 흔히 있다.
그러나 언제나 자신의 행위를 제삼자가 되어 비판해 보자. 자신의 잘못을 빨리 깨닫는 자만이 참된 삶을 영위할 자격이 있다. 산다는 것은 시련을 극복하고, 고난과 싸워 역경을 이겨내는 것이며, 운명에 도전하는 것이 바로 우리네 삶이라 생각된다. 또한 양지가 있으면 음지가 있듯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양지를 지향하며 거친 바다를 온 몸으로 저항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다.
가진 자에게 경계의 대상으로, 머릿속에 먹물 든 사람들에겐 멸시의 대상으로 그렇게 채이고, 질타 받으면서도 어쩔 수 없이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 수천, 수백억 원의 돈을 눈 하나 깜박이지 않고 꿀꺽 삼키는 인간들이 생활고를 못이겨 단돈 몇 푼을 얻을 요량으로 남의 돈을 훔친 가난하고 왜소한 소시민을 인간 말종으로 생각하는 세상풍토에서 말이다.
인간은 어디까지나 신(神)이 아니다. 신이 아닌 이상 실수는 있게 마련이다. 세상은 너무 빠르게 변하고 있다. 시련과 절망 뒤에는 희망이 있다. 그러나 낙담하고 주저앉아 있지 말자. 회한과 아픔의 깊이가 더할수록 더욱 밝아질 것이고, 자연의 질서에 순응하며 우리의 영혼도 밝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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