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마케팅을 위한 라이브커머스

 

이 득 규
●KC대학교 경영학교수
●산학협력단 부단장
●경영학박사

라이브 커머스는 일종의 OTT 서비스라고 볼 수 있다.
OTT 서비스란 인터넷으로 영화나 드라마 등 영상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우리가 영화를 볼 때 대사의 의미를 하나하나 되새기면서 시청하지 않을 것이다. 라이브방송도 마찬가지 이치로 볼 수 있다. 영화 한 편을 끝까지 시청했을 때, 몇 장면 외에는 잘 기억나지 않는 것처럼 라이브 커머스도 마찬가지로 보아야 한다.
더욱이 라이브 커머스는 소비자들이 돈을 지불하고 보는 채널도 아니다. 한 마디로 소비자들은 라이브 커머스에서 다루는 정보를 적극적으로 다루지 않는다. 때문에 라이브커머스로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짧은 시간 안에 임팩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
라이브 커머스를 잘 운영하기 위해서는 시나리오와 스크립트를 준비해야 한다. 라이브 커머스는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하도록 설득하고 홍보하는 과정이다. 상대방을 설득하는데 있어 즉흥적으로 얘기하는 것과 사전에 미리 준비된 스크립트 등을 활용 것을 비교했을 때 어느 것이 더 나을지는 짐작이 갈 것이다. 제품이나 서비스의 강점이나 특성 등을 사전에 미리 일목요연하게 준비해서 전달하는 것과 그냥 생각나는 대로 두서없이 얘기하는 것은 분명 차이가 있다.
또한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할 때 나만의 컨셉을 만들도록 한다. 인터넷에서 인플루언서가 미치는 영향력은 매우 크다.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내에서도 그들의 영향력은 단순한 인기를 뛰어넘으며, 많은 사람들의 선망의 대상이자 특히 소비자들의 의사결정 과정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치고 있다. 라이브 방송을 진행할 때 소비자들이 판매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머릿속에 그릴 수 있도록 설명해야 한다.
소비자가 판매자의 표현에 따라 제품이나 서비스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 모습을 떠올릴 수 있다면, 소비자를 설득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라이브 커머스에서 판매할 수 있는 제품은 우리 주변에 많이 있다. 지금은 식품이나 화장품, 패션에 라이브 커머스가 집중되어 있지만, 앞으로는 보다 다양한 아이템들이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판매될 것이다. 많은 제품 중에서 판매자는 자신이 가장 잘 어필할 수 있는 아이템을 선정해야 한다.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인플루언서들은 대부분 그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라이브 커머스 분야에서도 마찬가지 개념을 적용해야 한다. 이것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자신만의 컨셉을 찾는 것이다.
만약 자신이 가장 어필할 수 있는 아이템을 찾았다면, 그 다음으로 자신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캐릭터를 설정하도록 한다. 나만의 방식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소개하고 판매하는 것을 말하는데, 아이템의 특징을 파악하기 전에 자기 자신에 대한 분석을 먼저 해야 한다.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캐릭터를 찾는 것도 라이브 커머스를 잘 운영하는 방법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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