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메타버스 시대가 다가온다

 

메타버스(Meta verse)는 버스이름이 아니다.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공간을 말한다.
가상을 뜻하는 Meta와 우주를 의미하는 Universe의 합성어이며, VR이라고 불리는 가상현실(virtual reality)보다 한 단계 더 진화한 개념이다.
가령 자신의 아바타를 활용하여 실제 현실과 같이 부동산을 거래하고, 제품을 판매하는 등 사회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메타버스는 1992년 미국의 SF작가에 의해 처음 언급된 개념이며, 최근 5G상용화와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국내에서는 금융기관, 게임회사 뿐 아니라 공공기관에서도 서둘러 메타버스 도입에 적극적이고, 메타버스를 마케팅에 도입하는 기업들도 많아지고 있다. 포털사인 네이버에서는 ‘제페토’라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메타버스 관련시장은 2021년 51조에서 2025년 311조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는 대학교 입학식이 가상에서 진행되고, 나를 대신하여 아바타가 참석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기업체 신입사원 교육 등 주로 오프라인에서 이뤄지던 활동들이 언택트 소통의 확산으로 인해 메타버스 공간으로 이동하게 될 것이다. 실제 순천향대학교는 2021년 신입생 입학식을 메타버스 가상공간에서 진행한 사례가 있다.
또한 가상세계 활동을 통해 획득한 가상화폐가 실제 화폐와 교환되면서 메타버스 플랫폼 상에서 이뤄지는 경제활동이 활발해 질 것이다.
IT관련 기술의 발전도 메타버스 시대를 견인하고 있다. 2014년 구글 및 삼성전자 등이 가상현실 관련기기를 시장에 출시하면서 잠깐 주목을 받았으나 실패했던 전례가 있다.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헤드셋의 무거움 등 장시간 착용의 어려움을 유발하였기 때문인데, 최근 빅테크 기업의 메타버스 관련 하드웨어 시장진출이 본격화되면서 이와 같은 기존 문제점들이 하나 둘씩 해소되고 있다.
페이스북 자회사인 오큘러스는 자사 이전제품의 10% 이상 가볍고 가격을 대폭 낮춘 가상현실 헤드셋을 출시하는 등 관련기업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세계에서는 시간과 공간 제약 없이 전 세계 누구나 소통할 수 있고, 현실 세계에서는 불가능한 경험을 통해 새로운 지식과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 또한 현실세계에서 한 번 도 만난 적이 없거나 마주치기 어려운 유명 인사들과도 쉽게 소통이 가능하며, 메타버스 공간을 통해 아이템이나 디지털 자산 등을 거래하면서 경제적 이익 뿐 아니라 개인적인 성취감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한 마디로 현실세계에서는 불가능했던 것들이 상당부분 메타버스 공간에서는 가능하게 될 것이고, 기존에는 없었던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들이 메타버스를 통해 시장에 소개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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