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스스로 변화하자

강한 것은 부러지나 부드러운 것은 부러지지 않는다. 따뜻한 것은 우리의 외투를 벗게 하지만 차가운 것은 우리의 외투를 벗기지 못한다.
강경하고 사나운 것은 자기방어와 전투의식을 남기지만 부드럽고 따뜻한 것은 화해와 이해의 손길을 내밀게 한다. 사납고 강한 것은 이 세상에 어떠한 변화를 이끌 수가 없다.
진정 변화를 원한다면 봄날의 햇살처럼 부드럽고 따뜻해야만 한다.
그것은 자기를 주장하지 않고 자기를 내어주는 것이어야 하고 상대를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이해하고 칭찬하는 것이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변화를 말하면서도 정작 변화의 시작인 자신에 대해서는 변화를 말하지 않고 있다. 밖을 향해서만 변화를 말할 뿐 안을 향해서는 침묵하는 것이 어쩌면 우리의 한계인지도 모른다.
 우리사회에서의 평화로운 공존은 서로가 서로를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른 사람의 가치와 존재를 인정하지 않으면 평화로운 공존은 불가능한 것이 되고 만다. 다른 사람의 가치를 존중하지 않을 때 그것은 비극의 시작이 된다.
물론 다 어렵고 힘든 일이다. 그러나 먼저 포기하고 변화하지 않는다면 진정한 화해와 공존은 어려운 것이 되고야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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