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출신 대통령후보 윤석열!

 

윤 희 식
더불어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당무위원/중앙위원
국회입법정책연구회 수석연구위원

대통령선거 후보 최종경선에서 검사 출신으로 문재인정부 검찰총장을 역임한 윤석열 후보가 선출됐다. 5선 국회의원에 당대표까지 지낸 홍준표라는 거물을 간발의 차로 물리치고 당선된 것이다. 홍준표와 윤석열 두 후보의 경쟁은 국민의 힘에 엄청난 컨벤션효과를 가져다 준 것이 사실이고 홍준표의 질주는 대세론으로 굳어졌으나 배우자와 장모의 비리의혹, 본인의 ‘고발사주’의혹으로 리스크 증폭되던 윤석열 후보를 위협하는 상황에까지 접근했던 것이다. 따라서 홍준표 후보의 역할로 윤석열 후보에 대한 컨벤션 효과는 최상이었다. 이후 홍준표 의원은 “내 역할은 여기까지” 즉, ‘후보확정까지’라며 백의종군 하겠다고 말하며 개인정치인으로 돌아가 청년플렛폼 운영하며 청년들과 소통하고 있는 홍준표 의원는 윤석열 후보의 간절한 요청으로 지난 12월 2일 저녁에 비공개로 만남이 이루어졌던 것이다.
윤석열 후보는 박근혜, 이명박 대통령을 수사해서 구속시킨 검사였다. 개혁적 모습을 만들어졌던 이유이기도 하지만 실지로 정치권의 개혁을 주도하는 모습을 자리매김 하기도 해서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총장에 발탁되었다. 그러나 조국 교수와 각을 세우며 주도권 경쟁에서 강압적이고 압박하는 조국 교수 수사로 결국 국민들의 눈에 집중되었고 문재인정부와 등을 지며 법무부 장관인 추미애와 또 다른 경쟁을 버리면서 상대적 우위를 점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3인 선대위원장에는 김종인, 김병준, 김한길을 영입했는데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김대중 정부에서 비례대표를 그리고 19대 총선에서 민주당 대표 역할을 하며 셀프공천 비례대표를 역임하는 등 비례대표만 4선을 한 독특하고 기이한 정치인 중에 한명이라 할 수 있다. 
또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 출신 김병준씨는 지방자치 전문가를 자임하면서 노무현 정부 정책실장으로 문재인 민정수석과 함께 청와대에서 일했다.
민주당 당대표 출신이 선대위원장으로 영입 된 다른 한명은 김한길씨다. 김대중 대통령후보시절 TV토론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가며 두각을 나타냈던 인물이기도 하고 민주당 당대표로써 아직도 많은 인연들이 민주당에 자리하고 있다. 이들 선대위원장 3人은 모두가 민주당 안에서 위상이 높아진 인물들이다. 그러나 백발노인이 되어서 그 주요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몸값을 올려준 정당을 떠나 전혀 가치와 색깔이 다른 정당으로 자리를 옮겨 키를 쥐고 있는 것을 우리 국민정서에 부합과 용납된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다. 그 정당에서 부귀영화를 누렸던 그들이 은혜를 등 뒤로 하고 나 몰라라 하며 칼끝을 들이대는 것이 정상일까? 젊은 청년시대를 강조하면서 그 청년들이 어떻게 생각할지는 예상하지 못하고 있는 것인가? 물론 이러한 선택은 국민들의 몫으로 돌릴 수  밖에 없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는 첫째, 고발사주 의혹 둘째, 배우자의 비리의혹 셋째, 장모의 요양수급비 부정수급 등 부동산 관련 비리의혹 넷째, 정치 경험 없음 등의 악재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국민들이 ‘그런 것쯤이야’ 하며 별것 아닌 것으로 치부해 버리면 별수 없는 것이고 정권교체의 여론에 휘몰려 ‘묻지마 투표’를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선택이다. 윤석열 후보의 가장 큰 우려와 리스크이다.
지금의 세계 경제는 연동이 되어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대한민국은 어느 국가보다 잘 극복하고 있다. 국민들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고 특히 중소서민과 자영업자들의 고통은 더욱 큰 고통 속에 있다. 그러나 코로나이후는 매우 중요한 시점일 것이다. 고통을 멈추고 바닥에서 어떤 모습으로 턴을 할 것인가는 어떤 모습의 정부를 만드느냐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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