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새해에도 위대한 국민이 되자

 

임인년(壬寅年) 새해를 앞두고 맨 처음 받은 인사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부부가 보내준 연하장이다. 요즘은 주로 모바일 연하장으로 받게 되는데, 우체국에서 뜻하지 않게 날아온 편지여서 더더욱 반가웠다. 

<위대한 국민과 함께>
“마스크와 함께 하는 생활이 두 해나 이어졌지만 국민 여러분의 협조 덕분에 우리는 일상을 회복하는 희망의 계단에 올랐습니다. 서로를 위해 애써주신 국민들께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그동안 나눠온 마음이 새해엔 두 배의 행복으로 커지길 바랍니다. 국민의 손을 잡고 지난 다섯 해 쉼없이 전진했습니다. 골목골목 가게들이 불을 밝히고, 국민들의 일상이 활력을 되찾을 힘찬 2022년이 되길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대한민국 대통령 내외 문재인 김정숙 ”
 
2년간 코로나19로 인하여 정부도 국민도 맘고생이 매우 컸으나 언제 종식될지 모르는 바이러스와 전쟁으로 여전히 불안하다. 지난 2021년도 새해를 맞이할 때도 얼마나 간절하게 기도했었던가? 코로나19의 종식과 함께 국가 경제가 살아나고 국민이 살기 좋은 나라를 꿈꾸면서 간절히 원했었다. 그러나 거리두기로 인하여 자영업자들은 빚더미에 올라서고 갈수록 나라 경제는 더 나빠지고 부동산 정책의 실패로 서민들은 살기 힘들다 아우성이다. 누구나 지나온 길을 되돌아보고서야 지나온 길이 보이듯이, 지금 우리가 겪는 고통 역시 지나고 나면 보일 것이다. 현재는 비록 미래의 우리 삶을 예측할 수는 없으나, 지금 겪는 고통과 또한 더 나은 삶을 만들어 가기 위한 과도기라고 생각된다.
정부에서 조심스럽게 위드 코로나를 시행하자마자 변이바이러스 오미크론까지 연달아 우리를 불안하게 하니 그 불행의 꼬리를 싹둑 잘라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마음으로 묵묵히 기다리면서 ‘송구영신 送舊迎新’으로 새해를 맞는다. 이럴수록 우리 국민은 각자 위치에서 각자에게 주어진 한순간도 소홀히 보내서는 안 된다. 서로 화합하고 양보하고 배려하면서 이웃 나눔을 실천한다면 머잖아 우리가 원하던 세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지구는 전 세계 어디에도 공평한 속도로 365바퀴 자전하면서 태양의 둘레를 한 바퀴 돌면서 어김없이 전 인류에게 ‘새해’라고 명명하면서 새로운 출발선을 그어준다. 1년 단위는 인류가 세상의 이치에 맞춰 정해 놓은 숫자이지만, 매일 똑같은 자리에서 똑같은 모습으로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면서 새해 아침에 떠오르는 태양을 향해 간절히 기도한다.
‘2022년 새해에도 제발 코로나바이러스와 전쟁도 끝나고 나라 경제가 되살아나고, 건강하고 근심이 사라졌으면…’하고 여전히 지난해와 같은 소망으로 더 절실하게 외쳐본다. 
늘 이맘때만 되면 떠올리는 말이 바로 ‘회자정리 거자필반(會者定離 去者必返)’이라는 말이다. 누구나 만나면 헤어짐을 거스르지 못하는 순리 앞에서 다시 새해를 맞게 된다. 
여전히 우리는 정말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이다. K방역으로 참으로 힘든 바이러스 전쟁에서 잘 견뎌내고 있고, 정부의 방침에 국민이 잘 따라주고 있다. 그래서 반드시 코로나19를 세계에서 가장 먼저 종식 시킬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나라가 평화로워야 국민도 평화로울 수 있다. 임기 말인 문재인 대통령의 염원대로, 코로나도 종식되고 이 나라에 새로운 평화가 왔으면 좋겠다.
 새해에 새로 탄생하는 대통령이 어려운 이 시국을 잘 풀어가고, 경제도 다시 살려 국민이 평화롭게 살 수 있는 대한민국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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