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호랑이띠의 해를 시작하며!

 

윤 희 식
더불어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당무위원/중앙위원
국회입법정책연구회 수석연구위원

2022년 임인년(壬寅年), ‘검은호랑이띠의 해’라고 한다. 육십 갑자 중 39번째 해로 검은색 임(壬) 호랑이 인(寅) 검은호랑이를 의미한단다. 우리는 전통적으로 호랑이에 관한 설화, 우화, 민담 등 이야기가 매우 많다. 한반도의 모양이 호랑이와 닮기도 하여 더욱 가깝게 느껴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호랑이는 동물 중에 가장 무섭고 사나운 동물 중 하나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잡귀를 물리치고, 인간을 도와주는 권선징악의 상징이기도 하다. 
용감하고 민첩하면서도 강하고 힘이 센 대장다운 모습으로 상징되기도 하여 기백이 뛰어나다는 뜻으로 호랑이의 모습을 비교하기도 한다. 우리 전통 안에 立春날 대문 앞에 범 호(虎)자를 써서 잡귀를 물리치고 나쁜 기운을 대문 밖으로 몰아내는 기원을 하기도 한다. 
호랑이는 한반도의 전역에 살았던 동물로 산등선을 넘어갈 때 만나는 호랑이 이야기라던가 예전 마을이나 궁궐 안에까지 들어오는 일이 많았다는 이야기들이 동화 속에 많이 등장한다. 
호랑이는 악에서 우리를 수호해주는 민간 부적으로도 등장했고 예전부터 액을 물리치는 부적 속 그림과 글로 호랑이의 용맹함에 의지했던 신적인 존재이기도 했다. 용맹함을 넘어서 두려움으로 다가오는 호랑이의 기백을 현대인들은 리더십으로 표현하고 비교하기도 하는데 정상에 있는 리더들의 고독과 은둔을 이해하게 해주는 동물이기도 하다. 
호랑이는 동물이지만 인간이 두려워하는 신성한 동물로도 인식되기도 한다. 고독한 리더의 길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는 왕으로서의 행동들이 인간보다 더 우월하게 느껴지는 순간들도 있어서 가끔은 신비한 동물의 세계를 보면서 인생을 배우기도 한다.
참으로 다사다난했던 2021년, 많은 분들의 희생으로 다행히도 아직은 안전하게 새로운 2022년 한해를 다시 맞이한다. 코로나로 인해 일상이 무너진 분들, 경제적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 두려울 정도로 바닥으로 내려앉은 자영업자들을 포함해서 경제적으로 소외된 가장 취약한 사람들이 힘들었을 2021년이 지나갔다. 
2022년 임인년(壬寅年)에는 1988년 서울 올림픽,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로 등장했던 호돌이의 용맹한 이미지와 즐거움을 주었던 호랑이의 호탕함으로 긍정으로 다가오는 해이길 바란다. 정치적으로는 3월9일은 대통령선거가 있고 6월1일은 지방선거가 있는 해이다. 정치가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활동이 되어야 하는데 개인적 욕심을 달성하기 위한 활동으로 전락해 버리면 국민은 불행할 뿐이다. 
지금 정치인들의 모습을 보면 생계형으로 전락한 모습이 안타까울 때가 많다. 경제적 부를 취하기 위함이면 정치를 하지 말고 사업을 해서 경제적인 부의 극대화를 추구해야 하고 공적 감수성이 부족하면 개인적 삶에 더 치중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즉, 정치는 공공적 감수성이 높은 분들이 제도권에 진입을 해야 국민들이 행복하게 되는 것이다. 이제 생계형 정치인이 아닌 공적개념이 충만한 공공의 정치인을 찾아나서야 할 것이다.
우리는 삶에서 지치지 말고 걱정하지 말고 이겨내야 한다. 희망은 포기하지 않는다면 분명 우리의 곁으로 돌아온다고 한다. 코로나19팬데믹을 넘어 다시 일상이 찾아올 것이다. 2022년 새해에는 모두가 행복하고 많이 웃을 수 있는 시간들이 많아지기를 기대해 본다. 
또한 2022년 새해, 희망을 품고 또 하루 하루를 살아가자. 이루려고 하는 모든 것들이 다 이루어지길 바라며 소중한 사람들을 챙기며, 사랑하며, 귀하게 아끼며 매일 매일 살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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