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서대문구 신촌 봉원사에서 타종을 시작으로 제34회 영산재 시연이 열렸다. 영산재 보존회장 봉원사 주지 원허스님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태고종 봉원사는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중생구제는 물론 민족문화 계승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영산재는 우리나라의 훌륭한 불교문화유산으로 계승·발전되어 왔고 국내를 넘어 세계무대로 그 폭을 넓혀 진정한 가치를 알리고 있고, 앞으로도 봉원사는 세계 인류의 공감을 이뤄내어 ‘부처님의 큰 뜻과  불교문화 전파의 초석‘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며, 금번 영산재는 인류평화와 국가안녕을 발원하는 영산재라고 말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0호 영산재 보유자 김구해 스님은 영산재는 한국인의 정신적 기반인 조상숭배와 호국불교 뿌리에 깊이 각인 되어있을 뿐 아니라 나라 안의 크고 작은 근심스런 일이나 경사스런 일이 있을 때마다 원만성취를 바라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 봉행해오고 있다며, 영산재는 시와 음악 그리고 무용이 어우러진 종합예술에 더해 공연 요소가 포함되어 있어 일반 국민들이 어렵게 생각하기 쉬운 불교문화를 좀 더 쉽고 친밀하게 다가올 수 있도록 하는 데 일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34회 영산재 시연을 통해 모든 이의 “번뇌와 미망이 사라지고 코로나19로 힘든 몸과 마음이 깨끗이 씻어지길 기원한다”고 했다.
 동희 스님의 중간화청은 영가와 참석한 모든이의 심금을 울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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