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사업·교통문제 신속히 해결”

 

■당선 소감부터 말씀해 달라.
안녕하십니까. 먼저 서대문구 지역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주민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서대문은 지난 12년간 재개발·재건축 등 개발 사업이 억제되며 종로, 마포, 은평 등 주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서울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지만 지역 내에는 아직도 50년 전의 모습 그대로 남아있는 곳들이 있습니다. 
또 많은 주민이 거주함에도 아직까지 지하철이 들어오지 않아 불편한 지역도 있습니다.
주민 분들께서도 서대문의 새로운 변화를 바라시는 마음으로, 중앙정부 및 서울시와 함께 변화를 만들 수 있는 저에게 한 표를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선거에서의 승리 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고이번 선거 결과를 평가한다면?
중앙정부가 성공적으로 일하기 위해서는 기초가 튼튼해야 합니다. 
이번 지방선거의 승리는 앞선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교체에 대한 국민의 열망으로 탄생한 윤석열 정부가 더 안정적으로, 추진력 있게 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민 여러분의 응원과 지지의 결과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국민들의 뜻에 어긋나지 않도록 윤석열 정부,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한 팀을 이루어 서대문구 발전을 위한 구정을 펼치겠습니다.
민심은 항상 무서운 것입니다. 지난 정부에 대한 민심의 결과로 현 정부가 탄생했고, 현 정부가 잘못하면 민심은 또 바뀔 수 있습니다. 이에 저는 주민들의 마음을 제대로 읽고, 차분하게 그리고 정확하게 일을 하겠습니다. 구청장으로서 여러 사람들의 힘을 함께 모을 수 있도록 다양한 이해관계를 아우르는데 힘쓰겠습니다.

■선거 기간 중 특별히 어려웠던 점과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이번 선거는 끝나는 순간까지 그 결과를 예측할 수 없어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선거 기간 동안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과 응원해주신 주민 분들이 있어 마무리까지 힘차게 달려올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서대문구를 위해 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선거를 치르며 있었던 많은 일들이 생각납니다만, 선거기간 제 가슴 속 깊은 곳에서 저를 항상 지지해주신 분을 말씀드릴까 합니다. 바로 지난 3월 작고하신 제 아버님입니다. 본인도 정치를 하셨어서 인지 제가 정치를 하는 것을 좋아하시고 무척 자랑스러워 하셨는데요, 평소 저의 정치 활동에 많은 지원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서대문구청장 당선인으로서 서대문 발전을 위해 하실 일들은?(공약사항)
 일 잘하는 구청장으로서 서대문의 잠재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혁신을 통해 새로운 서대문, 서울의 중심 도시 서대문을 만들겠습니다.
가장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재개발 신속 지원을 통한 주거혁신입니다. 서대문에는 60곳의 재개발, 재건축 현장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각종 제한과 규제로 사업이 지연되며 낙후된 도시라는 이미지를 갖게 됐습니다. 이를 탈피하고 주민들이 원하는 재개발, 재건축이 신속, 공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서울시와 함께‘신통개발’을 신속하게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 주거지역은‘모아주택’과‘모아타운’방식으로 추진해 서대문의 지역발전을 촉진하겠습니다.
다음으로 경의선 지하화와 유휴지 개발을 통한 생활 혁신입니다. 경의선 지하화의 경우 오랜 기간 우리 지역의 숙원 사업이었습니다. 서대문 내 8개 동을 관통해 하루 450회를 지나며 많은 소음과 분진으로 주민들이 고통을 겪어왔고 지역발전에도 현저한 악영향을 끼쳤습니다.
이러한 경의선을 지하로 다니게 하고 여기에서 확보되는 유휴 철도부지에 지역대학과 연계해 스마트업 육성을 위한 산학연구단지를 조성하겠습니다. 또한 주민을 위한 공원 등 녹지 공간도 확보하겠습니다.
홍제천과 불광천 주변 수변감성도시를 통해 문화 혁신도 이루겠습니다. 서울시의‘지천 르네상스 사업’이 홍제천부터 시작됩니다.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이 산책하며 오가는 홍제천과 불광천에 카페, 문화 공간 등을 조성해 문화와 감성이 흐르는 수변감성도시로 변화시키겠습니다. 
또, 기존 안산 자락길과 인왕산을 연결해 홍제천을 방문하는 분들이 안산과 인왕산을 거쳐 청와대까지 구경하고 돌아올 수 있도록 산책로도 조성하겠습니다.
유진상가와 인왕시장을 강남의 코엑스와 같은 서북부 랜드마크로 개발해 지역발전을 견인하겠습니다. 유진상가 일대는 과거에도 개발을 추진했지만 중단된 사례가 있습니다. 
이에 서울시의 적극적인 협조를 성사시켜 유진상가 일대에 초현대식 쇼핑몰을 조성함으로써 서울 서북부 지역 내 상권이 가장 활성화된 곳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가재울 지역에도 DMC 타워를 조성하는 등 지역 내 각 생활권에 맞는 특색 개발을 통해 주민편의와 지역경제 발전을 함께 이루도록 하겠습니다.
서대문은 관내 9개 대학이 위치한 청년 도시입니다. 이러한 장점을 살릴 수 있도록 신촌지역 대학가에 신 대학로를 조성하고 경제 혁신을 추진하겠습니다. 인근의 홍익대와 서강대, 지역 내 연세대와 이화여대, 추계예술대를 연결하는 신 대학로를 통해 신촌은 다시금 활기찬 청년들의 거리가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서울시와 협력해 계획을 수립해 나가겠습니다. 
또 강력한 인센티브를 통해 K-컬처기업을 육성하고 젊은 문화소비자들이 모일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신촌 거리를 신문화 상권인 K-컬처산업벨트로 조성하겠습니다.
지역 내 교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서는 서부 경전철과 강북횡단선 간호대역의 조기 착공과 공항철도 가좌역 정차 등을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상습 정체 구간의 교통체계 정비와 도로망 개선, 홍제역 에스컬레이터 설치 등을 통해 교통 불편을 해소하겠습니다.
아울러 자치구 최초로 신통복지센터 운영을 통해 행정서비스만이 아닌 인생케어서비스를 지원하겠습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국내 근로자들의 평균 은퇴나이가 만 49세로, 은퇴 이후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입니다. 
인생 2막을 사는 분들께 일자리 뿐만 아니라 건강, 여가생활 등 맞춤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신통복지센터 조성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지역 주민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이번 선거 이후 많은 주민들께서 “축하한다”는 말보다는 “그동안 고생 많았다”, “잘 버텼다”는 말씀들을 해주셨습니다.
10년 만에 다시 일을 시작하는 저에게 그동안 걱정해주셨던 마음과 함께 앞으로의 행보에 응원을 보내주신 것 같습니다. 주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성원을 가슴 속 깊이 새기고 서대문을 위해 다시 일 할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을 감사히 생각하며, 지역 발전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약속을 지키는 큰 일꾼, 힘 있는 이성헌과 함께 확 바뀔 서대문의 변화를 기대해 주십시오. 새로운 서대문의 시대를 만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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