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로 인한 시력저하 막으려면?

‘몸이 천냥이면 눈은 구백냥’이라는 말처럼, 눈은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하게 인식되고, 그만큼 소중한 기능을 하고 있는 기관 중 하나이다. 또한 눈의 뒤쪽 부분의 신경조직인 망막은 우리 몸의 기관 중 유일하게 바깥으로 노출 되어 있는 조직으로, 비침습적으로 직접 관찰이 가능하다고 한다. 동공을 통해서 관찰되는 안구의 뒤쪽을 나타내는 안저(fundus)는 ‘눈의 밑바닥’ 이라는 뜻으로 이를 관찰하면 망막가 시신경, 맥락막과 혈관의 상태를 직접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안저의 변화를 관찰함으로써 안질환뿐만 아니라 각종 전신질환, 특히 신경계질환, 심혈관질환, 루머티즘과 같은 염증성질환, 감염등을 진단할 수 있으며, 병의 경중 및 진행 정도를 판단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안저(망막)관찰이 필요한 대표적인 대사 이상 질환이 바로 당뇨병이라고 한다. 특히 진행된 당뇨병에서 나타나는 미세혈관 합병증 중 하나인 당뇨망막병증은 선진국에서 25세 이후 겪게 되는 실명의 가장 흔한 원인이라고 한다. 소아에서 발생한 제1형 당뇨병의 경우, 대부분 환자에서 20년 이내에 당뇨망막병증이 합병증으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제2형 당뇨병의 경우 진단 후 15년 지나면 80%가 망막병증을 가지며 16%는 증식성 당뇨망막병증이 발생하여 시력 상실의 위험에 처하게 된다고 한다.
처음 당뇨병으로 진단 된 경우 안과 치료, 특히 망막 검진을 통해서 당뇨망막병증이 있는지 확인하는 검사가 권유되고 있다고 한다.
만약 당뇨망막병증이 없다고 진단이 된 경우에는 당 조절 상태에 따라 일반적으로 6개월에서 1년마다 당뇨망막병증이 발생하는지 정기적으로 경과 관찰을 하게 된다고 한다. 질병의 초기에 속하는 가벼운 또는 중등도 비증식당뇨망막병증이 있는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특별한 치료 없이 진행 여부를 정기적으로 관찰하게 되며, 당 조절 상태가 양호한 경우 비교적 진행없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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