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과 사물 사이에 서로 끌어당기는 힘에 관한 이야기 다뤄

 

서대문구가 지난 15일부터 23일까지 연극 ‘사물의 중력’을 신촌문화발전소(연세로2나길 57) 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청년예술인의 창작 기반 마련과 예술 활동 촉진을 위한 ‘신촌문화발전소 창작 과정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청년예술단체 ‘창작공간 자기만의 방’이 함께한다.
이 연극은 사물과 사물 사이에 서로 끌어당기는 힘, 즉 중력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창작자인 손은지, 안창현이 사물을 ‘만나 보고’, ‘들여다보고’, ‘자세히 보고’, ‘다시 보며’ 발견되는 것들을 재해석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한다.
두 창작자의 기억에서 나온 실제 이야기에서부터 상상해 낸 이야기까지, 사물에 대한 여러 시선을 연극과 퍼포먼스로 담아낸다.
창작·연출·출연을 맡은 손은지는 “이 연극은 마치 먼지가 쌓이고 현이 풀려있는 오래된 바이올린이 ‘안녕. 왔어?’라며 인사를 전하는 공연”이라고 설명했다.
‘자기만의 방’이란 단체명은 작가 버지니아 울프의 작품 ‘자기만의 방(A Room of One’s Own)’에서 비롯됐다. ‘예술가에게 방해받지 않을 자기만의 방과 500파운드의 돈이 있다면 정신적·경제적인 독립으로 무한한 창작이 가능할 것’이란 작가의 말을 내포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화, 수, 목, 금요일 저녁 7시 30분과 토요일 오후 4시에 열리며 인터파크(1544-1555)에서 예매할 수 있다. 서대문구민에게는 예매 시 50% 할인이 적용된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신촌문화발전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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