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선종, 조기위암 수술 없이내시경 치료로 완치 가능해

우리나라는 위암 발병률 세계 1위 국가이다. 인구 10만 명당 위암 발병률이 미국의 약 10배에 달한다고 한다. 추정되는 이유는 다양한데 가장 확실한 차이점은 대표적인 위암 발생 요인인 위 내의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을 갖은 인구 비율이 서양보다 월등히 높고, 균의 내성도 많다는 점이라고 한다. 두 번째는 생활 습관인데, 탄 고기나 염분이 많은 장류, 국물 등의 음식을 장기간 섭취하는 것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또 다른 이유는 역설적이게도 가족력이라고 한다. 부모 세대의 위암 비율이 높으니 현세대의 위암 발생률도 높은 것이라고 한다.
위에는 다양한 신생물이 생길 수 있는데,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위암’은 좁은 의미의 위암으로서 음식과 닿아 있는 위점막의 선세포에서 발생하는 ‘위선암’을 말한다.
한편 위선종은 위선암의 전구 병변으로, 시간이 지나면 높은 확률로 위암으로 이어진다. 세포의 구조 변화가 심해져 위암이 발생하게 되면, 가장 겉 표면인 점막에서 암세포가 성장하기 시작해 더 깊이 파고들고, 위벽(위의 바깥쪽 부분 내시경으로 관찰하기 어려운)을 침범하며 주변 림프절로 옮아간다고 한다. 더욱더 진행한다면 다른 장기로 전이(말기암)될 수 있다. 위선종이나 조기위암은 80% 이상의 환자들이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고 한다. 증상이 있더라도 가벼운 질환으로 간과하기 쉽다. 따라서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한다.
위암의 치료 방법은 병의 진행 정도에 따라 크게 3가지로 나뉜다고 한다. 외과적으로 위를 절제하는 방법과 항암치료를 하는 방법, 그리고 내시경으로 절제하는 방법이라고 한다. 최근에는 조기위암을 진단받은 환자들의 약 60% 정도는 내시경 절제 치료를 받고있다고 한다. 한편, 위선종의 경우는 아직 암은 아니기에 세포학적 이상 정도(저등급 혹은 고등급)에 따라, 그리고 환자의 가족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내시경 절제유무를 정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내시경 치료의 가장 큰 장점은 본인의 위가 보전될 수 있어 후유증이 적고, 수술관련 흉터가 없다는 점이라고 한다. 또한 전신마취 없이 수면 상태에서 시술한다는 점도 유리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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