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일 용 발행인

조직을 운영하다
보면 언제나
미꾸라지는
있게 마련이다.

참된 말과 직언을
서슴치 않고 말해야
한다.

몸과 마음에서 영원한 자유를 얻기 위해 먼저 “참는 공부”부터 하자.
혼자만 똑똑하고 고고해서는 공동체생활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지구촌시대에는 팀워크, 다른 사람들과 공동으로 협력하여 함께 공동의 목표를 성취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 독단적으로 행동하면서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것처럼 꾸며 대는 말로서 현혹시키다보면 때론 거짓말이 탄로나 곤혹을 치루면서 공동체조직을 파괴시키려고 혈안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먹을 때가 있다. 그만큼 자신이 거짓말에 익숙해 있다는 것이다. 다만 거짓말의 핵심은 거짓말을 하는 사람만이 그 사실을 알 뿐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착하고 바르게 사는 것이 좋은 줄을 알고 있다. 가능하면 자기도 그렇게 살고 싶고 남에게도 그렇게 권하고 싶어 하지만 실제로는 말처럼 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남을 높이고, 남에게 져주는 것이 좋은 줄은 알지만 그대로 실천에 옮기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나를 살린다는 일, 그 자체가 누군가를 누르는 짐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끊임없이 경쟁하는 번뇌의 현실세계에서 살되, 내심으로 그 싸움을 쉽사리 포기하기 힘들 것이다. 왜 사회 속에서 공동체를 이루고 사는가? 왜 혼자 살지 않고 모두가 함께 사는 걸까? 그 이유는 간단하다. 혼자 살면 도저히 얻을 수 없는 것들을 “공동체”가 얻게 해 주기 때문이다.
일정한 조직의 “룰” 속에서 다양한 의견이 표출될 수도 있다. 그러나 거짓말로서 사람들을 현혹시켜 공동체를 파괴해서는 안된다. 공동체 안에서는 서로에 대한 믿음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내가 속해있는 공동체 내가 근무하는 어떤 직장이든 나에게 무언가 득을 주고, 이롭게 해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모든 공동체(직장)가 형성되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들이 공동체조직에서 살다보면 언제나 “미꾸라지” 한 두 마리가 있게 마련이다.
조직을 운영하다 보면 저 아래 미꾸라지가 무슨 일을 하는지 알 수 없다. 그래서 조직을 감시·감독하는 상사가 있게 마련이고 또한 감사하는 조직이 움직이게 된다. 그런데 그 미꾸라지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무슨짓을 하는지 감시 감독하는 상사뿐 아니라 감사하는 조직에서도 알 수 없게 은밀히 움직이고 있으니 알 수가 없을 것이다. 다만 어떤 사건이 외부로부터 밝혀졌을 때 상사와 감사조직이 부산히 움직이게 된다. 다만 외부에서 더 확산되지 않기 위해 쉬쉬하면서 말이다. 그러나 외부가 더 빨리 알고 이미 확산되고 있다는 것을 모른체 말이다. 그들은 기만과 술수로 사건의 전모를 음폐하면서 말이다. 속 다르고 겉 다른 형태로 아무 죄책감도 없이 자신이 저지른 행동이 아니라는 듯이 말이다. 이런 일이 반복된다면 주위에서 보는 사람들이 피곤해진다.
그래서 “웃기고 있네” “너나 잘 해”라는 말처럼 상사와 감사하는 조직을 비웃고 있다. 그러나 사람은 오늘을 그저 오늘로만 보는 사람으로 참으로 불쌍하기 짝이 없다. 그는 오늘을 모르는 사람이다. 오늘 하루를 영원한 오늘로 보는 사람이야 말로 참으로 오늘을 아는 사람이면 그 조직이 어떠한 공동체든 아니든 미래를 밝게 살 수 있을 것이다.
형식보다 내실을 택하고 비난보다 단결을 지킬 줄 아는 조직사회를 만들려면 외부의 입김과 간사하고 간교한 자들을 멀리해야 하며 그들은 각자의 이익을 위해서는 서로를 헐뜯고 험담하기는 예사다. 이런 부류들이 우리 서대문구에서 존재하는 한 사회공동체는 물론 조직에 하나도 도움이 될 수 없다.
이제라도 구민들 자신이 “입김” 잘 불고, 간교하게 남을 헐뜯는 습관을 가진자의 입을 개조하여 참된 말과 직언 등을 할 수 있도록 구민 모두가 앞장 서 주길 바랄뿐이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서대문자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