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라 시의원
이소라 서울시의원<사진>의 요구자료에 대한 서울시 제출 답변에 따르면 2020년 1월부터 2023년 2월까지 서울시 및 산하기관은 종이구입 및 인쇄 관련 비용으로만 약 100억원을 넘게 썼다.
여기에 각종 서류 봉투 등 봉투 제작을 위해 서울시가 약 7억 3천여만원, 서울시 산하기관은 약 1억 7,600만원을 추가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서울특별시의회 이소라 시의원은(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탄소중립 및 실천을 위해 시민들에게 개인이 아껴 쓰라고 촉구하기 앞서, 서울시를 비롯한 공공기관부터 탄소중립을 위해 실천하고 또, 이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소라 의원이 서울시 및 각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2020년 1월부터 2023년 2월까지 부서별 종이구입비 및 잉크와 토너 등 구입비 등에 대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91개 실국부서의 종이와 잉크토너 등 구입비는 약 66억 9,400만원, 서울시 산하 26개 기관의 종이와 잉크토너 구입비는 약 34억 4,500만원에 달했다.
자료를 살펴보면, 특히 10월부터 12월까지 종이와 잉크·토너 등 구입비가 높게 나타났다. 이는 행정사무감사 및 예산안 심사가 있어 이에 따른 인쇄비용도 증가한 것으로, 의회 보고를 위한 봉투와 usb 구입예산역시 더불어 늘어났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도 몇 차례 ‘종이없는 사무실 시범실시’ 등 관련 사업을 추진했지만 ,그 간 전자기기 활용 능력 및 여건이 낮고, 관리자의 관심 부족, 의회의 관행적 보고문화 등으로 인해 실질적 추진이 어려웠다.
이소라 의원은 “전 직원과 부서에 스마트기기 보급을 위해 예산확보도 필요하겠지만 보급 전이라도 이미 갖춰진 S 드라이브 시스템 및 모바일 업무관리를 최대한 활용하면 보고를 위한 1회성 수 십개의 USB사용이나 봉투 및 종이 사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예를 들면, 보고를 위한 개별 서류들을 다시 개별 봉투에 담지 않고 그대로 제출하거나 보고 파일들을 S드라이브를 활용해 취합한 후, 1개의 USB에 담아 제출된다면 최소한 수 십개의 USB는 절약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소라 의원은 “집행기관 공무원들만의 개별 노력보다는 관리자의 마인드, 관행적인 보고문화의 탈피가 보다 중요할 것이다”며, “본 의원도 의회 차원에서 작은 관행부터 바꾸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