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득 규

●강서대학교 경영학교수
●융합산업학부 학부장
●경영학박사

온라인 콘텐츠 기획은 가치제안을 달성하기 위한 방법론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그리고 콘텐츠 기획을 위해서는 우리의 고객이 누구인지 명확하게 정해야 한다. 목표 고객에 따라 메시지 구성 및 내용이 달라져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의 제품이나 서비스의 특성도 콘텐츠 기획에 영향을 미친다. 가령 가전제품과 같이 고관여 제품인지, 아이스크림처럼 저관여 제품인지에 따라 내용과 구성이 달라져야 한다. 
콘텐츠 기획과 고객 가치제안은 연동되어야 하며, 콘텐츠 기획을 위한 몇 가지 기준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고객의 니즈(Needs)
고객들이 우리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고객들이 좋아하거나(즐거움) 아니면 유용해야 한다. 고객들에게 흥미를 제공하는 콘텐츠라면 자연스럽게 고객과의 소통이 시작되고 관계 형성을 이룰 수 있다. 고객과의 관계 형성은 상호작용의 기반이 되므로, 고객의 니즈를 제대로 파악하고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유튜브의 경우 고객과의 관계 형성 지표로 ‘구독’과 ‘좋아요’ 등이 있다. 고객들이 구독버튼을 클릭하는 이유는 해당 콘텐츠를 자주 찾기 위함이다. 한 마디로 고객들이 ‘구독’과 ‘좋아요’를 누르는 이유를 알아야 한다. 이것이 바로 ‘고객의 니즈’ 이다. 

②제품과 브랜드의 연관성
내가 판매하고자 하는 제품이나 서비스에 브랜드가 있다면 우리가 만드는 콘텐츠는 브랜드와의 연관성을 고려해야 한다. 즉 브랜드 연관성을 통해 콘텐츠의 목적성을 분명히 해야 한다. 
단 여기서 말하는 브랜드는 반드시 자신의 제품명이나 서비스명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고객들이게 친숙한 별칭이 온라인 상에서 새로운 브랜드가 될 수 있수도 있다. 

③콘텐츠의 지속성
온라인 콘텐츠는 꾸준히 생산되고 전파되어야 한다.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모두 여기에 해당 된다. 꾸준한 콘텐츠 생산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찾아야 하고, 고객들의 수요와 니즈가 반영된 콘텐츠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데 단순히 사진을 찍어 올리는 정도로는 콘텐츠를 지속한다고 볼 수 없다. 또한 이와 같은 방식은 소재가 매우 제한적이며, 고객들로 하여금 흥미를 유발시키기 어렵다. 이와 같은 패턴이 반복된다면 판매자는 온라인 마케팅의 효과성을 경험하기 어렵다. 
가장 좋은 방법은 고객들이 참여하는 내용으로 콘텐츠를 이어가는 것이 좋고, 제품이나 서비스 관련 역사 또는 에피소드 등을 엮어서 ‘정보제공’ 위주의 콘텐츠를 만들어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④멀티채널 활용(블로그-인스타그램-유튜브)
온라인 마케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다양한 SNS도구룰 활용하는 것이다. 이때 메시지는 하나로 통일하고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 바닷가 관련 멋진 사진이 있다면, 이를 소재로 활용하여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 영상 등으로 콘텐츠를 제작하도록 한다. 최근에는 상세페이지 제작 플랫폼, 동영상 제작 및 편집 플랫폼 등이 보편화 되어 멀티채널 콘텐츠 생산이 비교적 어렵지 않다. 
<2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