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통증 줄고 출혈 억제하고 흉터 최소화

외래에서 인공관절술 얘기를 꺼내면 덜컥 겁부터 내는 환자분들이 아직도 적지 않다고 한다. 가장 걱정을 하는 부분이 수술 직후의 심한 통증이고, 이밖에 수혈, 수술 후 무릎 꺾기에 대한 두려움, 인공관절의 수명 등이다. 수술이 결정되면 필요한 검사를 하게 되고 수술 하루 전 입원한다. 수술 소요 시간은 약 1시간 정도지만 수술 준비, 마취 및 수술 후 회복실에서 회복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수술실에 들어가서 나올 때까지 약 3∽4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수술 후 하루 이틀이 지나면 무릎 구부리는 운동을 시작하고, 3~4일이 지나면 보행기를 짚고 걷기 시작한다고 한다.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수술 후 2주째 실밥을 풀고 퇴원할 때 스스로 걸어서 퇴원하게 된다고 한다. 예전에는 무릎 구부리기 운동을 무리하게 시켜서 환자의 통증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요즈음에는 흉터를 최소화하는 수술법을 사용하고, 고도 굴곡이 가능한 인공관절을 사용하기 때문에 의료진이 구부리기 운동을 무리하게 시키지 않는다고 한다. 환자 스스로 수동관절 운동 기구를 사용하여 무릎 운동을 하기 때문에 통증이 매우 적다고 한다.
다음은 가장 걱정하는 수술 직후의 통증이라고 한다. 수술 직후의 통증은 피할 수가 없다고 한다. 피부를 절개하고 뼈를 깎아내는 수술이기 때문에 수술 후 전혀 안아플 수는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예전과는 달리 최근에는 다각적 통증 조절 방법을 통해 수술 직후의 극심한 통증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다각적 통증 조절방법이란 척추 마취, 자가통증 조절기, 다양한 기전의 약제사용, 신경 차단술 등의 통증조절 방법을 총동원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통해 수술 후 통증을 최소화 시키게 된다고 한다.
더불어, 수술에 따른 출혈을 줄이기 위해 흉터를 최소화하고, 출혈을 억제하는 약물을 사용함으로써 최근에는 수혈의 빈도가 많이 줄었다고 한다. 하루에 무릎 양측을 동시에 시행하는 경우에는 수혈이 필요한 경우가 있지만, 무릎을 한쪽 다리씩 일주일 간격으로 나누어 수술을 시행하는 경우에는 거의 수혈을 필요하지 않는다고 한다.
인공관절의 수명은 예전에는 평균 10년에서 15년 정도였으나, 최근에는 인공관절의 재질과 수술 기법의 발달로 15년에서 20년을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다고 한다.

저작권자 © 서대문자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