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민관협력 주거환경개선 사업 실시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는 쓰레기 더미로 가득 찼던 홍제2동의 한 가구를 대상으로 최근 3주간에 걸쳐 주거환경개선 사업을 실시했다.
대상 가구는 중장년 1인 세대로 반지하인 집 전체에 곰팡이가 피고 쓰레기가 방치돼 있는 등 주거환경이 열악했지만 해당 주민이 타인의 개입을 반대해 왔다.
이 집은 방에 전등이 켜지지 않아 어두워 사용하지 못하고 거실은 쓰레기로 가득 차 있었으며 전선이 여기저기 늘어져 있어 화재와 안전사고의 위험도 큰 상황이었다.
이에 동주민센터는 지속적인 가구 방문과 설득을 통해 동의를 얻었으며 이후 주거환경개선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
대상자의 복합적 문제 해결을 위한 민관 통합 사례회의 결과 △서대문 주거안심종합센터의 폐기물 처리 △SH공사의 긴급지원 임시주택(징검다리주택) 입주 △서울시의 희망의집수리 사업 △홍은종합사회복지관의 희망온돌 취약계층 위기가구 지원사업 등 다양한 복지 자원이 연결됐다.
여기에다 홍제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강재숙)의 참여로 대대적인 지원과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었다.
대상자가 임시주택에서 생활하는 동안 희망의집수리 사업을 통해 곰팡이 제거, 전기 배선, 도배, 싱크대 설치 등 집수리가 진행됐으며, 동 지역사회복장협의체는 입주 전 대청소를 실시하고 이불과 조리기구 등 생필품을 지원했다.
이 밖에 방역과 가전제품 지원 등 여러 민관 기관들의 협력으로 대상자의 집은 이전과 다르게 탈바꿈했다.
강재숙 홍제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여러 작은 손길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어 내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가구를 꾸준히 발굴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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