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의도

 

문혜관 시인
1989년 사조문학 등단
시집 「번뇌, 그리고 꽃」
계간 불교문예 발행인
불교문예출판부 대표

 

석양빛 받으며 무사하길 비는 유달산
섬섬지나 거센 물결 몰아치는 뱃머리 위
멀미에 꺽꺽 배 손님들 뱃속 핱다.

장산도 바닷가 지나 오둥막집 하얀 연기
순이랑 규천이랑 함께 놀던 고향 생각
엄니는 불 지피고 싸리 문밖 기다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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