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치료 후 팔, 다리가 붓는다면?

암환자에서 팔다리의 부종이 생긴다면 ‘림프부종’을 꼭 의심해야 한다고 한다. 림프부종은 림프액의 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팔, 다리 또는 얼굴 및 성기 등에 생기는 만성 부종이라고 한다. 림프부종은 만성 질환이며, 이미 발생한 림프부종이 완전히 소실되기 어렵다는 이유로 의료적 관심도가 매우 낮았던 것이 사실이라고 한다. 그러나 당뇨병이나 고혈압 같은 다른 만성 질환들처럼 의료적으로 잘 관리하여 부종 정도를 감소시키고 진행을 막기 위한 적극적이고 전문적인 진료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한다.
림프부종은 선천적 림프계 장애에 의해서 생길 수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가장 흔한 원인은 암 치료를 위해 림프절을 수술적으로 제거한 경우나 각종 암 치료 이후 발생되는 경우라고 한다. 특히 유방암이나 부인암과 같은 암의 치료 후 많이 발병한다고 한다. 최근에는 치료 결과가 좋은 암이 많고, 환자 스스로 삶의 질에 대한 욕구가 커지면서 림프부종은 더욱 중요한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한다. 병태생리학적으로 림프부종은 단백질이나 수분 등이 림프질을 통해 빠져나가지 못하고 어느 한 곳에 축적되면서 염증을 유발하고, 해당 부위가 딱딱하게 굳고 붓는 질환이라고 한다.
림프부종의 초기 증상은 경미해 방치되기 쉽다고 한다. 림프부종 초기에는 손가락으로 누르면 쉽게 눌리며, 심한 통증이 없고 팔다리를 올린 상태에서 쉬고 나면 다시 좋아지므로 가볍게 여겨질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 시기에 조기진단을 놓쳐 치료를 하지않으면 점차 부종이 증가하고 피부조직이 두껍고 단단해진다고 한다. 결국 둔통, 피부 이상감각 같은 증상과 미관상 문제,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유발해 만성적인 큰 문제가 된다고 한다. 림프부종의 가장 좋은 진단법은 환자의 병력과 숙련된 재활의학 그리고 림프부종 전문의가 행한 임상적 진찰이라고 한다.
림프부종의 치료는 현재 재활의학과에서 시행하는 복합 림프 재활치료, 즉 림프 배출 마사지법, 특수압박붕대법과 압박스타킹 착용 및 림프순환 촉진 운동법들과 압박 펌프치료 등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한다. 복합 림프 재활 치료법이 중요한데, 재활의학과 진료를 통해 림프부종에 대해서 조기진단을 받고 재활치료를 적극적으로 받으면 림프부종에 의한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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