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대학이 많은 신촌 하나의 캠퍼스 활용
외국인 유학생과 주한 외국대사관 공연팀

 

우리나라의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에서 국내외 청년들이 만들어 가는 열정의 축제가 젊음과 낭만의 거리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펼쳐졌다.
서대문구는 지난 14∼17일 연세로와 명물거리, 창천문화공원 등 신촌 일대에서 외국인 유학생과 주한 외국대사관, 대학과 지역사회 등이 함께하는 ‘2023 신촌글로벌대학문화축제’를 개최했다.
구는 ‘글로벌 웨이브, 신촌 바이브’란 캐치프레이즈 아래 △젊은 열정과 지성의 만남 △모든 세대의 공감과 연대 △외국인과의 문화 공존을 콘셉트로 축제를 기획했다.
먼저 14일 신촌 스타광장에서 지휘자 함신익과 오케스트라 ‘심포니 송’이 축하공연으로 축제의 서막을 열었다.
윙바디 트럭을 활용한 이색 이동식 무대에서 45인조 오케스트라와 성악가들이 대학축전 서곡, 위풍당당 행진곡, 슬라브 무곡, 오 나의 태양, 다이너마이트, 셧 다운 등 다양한 레퍼토리의 음악을 시민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15일 축제 ‘개막 퍼레이드’가 40여 나라의 외국인 유학생과 주한 외국대사관 공연팀, 연세대-이화여대-서강대 응원단, 국내 대학생 등이 참여하는 가운데 연세로 약 500m 구간에서 펼쳐졌다.
이어 스타광장 메인 무대에서 개막식과 개막 축하공연(클래식, 밴드, 댄스, 디제잉 등)이 밤 9시까지 진행됐다.
개막식은 학생 대표의 환영사, 주한 외국대사와 대학 총장의 축사, 서대문구청장과 내빈들의 개막 퍼포먼스 등으로 꾸며진다. 퍼레이드에 앞서 60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서대문구 주니어 윈드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펼쳤다.
16일에는 △신촌 굿잡 일자리 콘서트 △노래하며 여행하는 그래쓰 ‘청춘 콘서트’ △메이크업과 스타일링 체험 K-뷰티쇼 ‘신촌 페르소나’ △사람-사랑-일(事) 사.사.사 토크 콘서트 △K-팝 댄스공연을 오후 1시부터 밤 9시까지 잇달아 만날 수 있었다.
축제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세계는 하나’ 비빔밥 퍼포먼스 △여경래 셰프와 미카엘 셰프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세계 요리 경연 대회 △방송인 타일러가 진행하는 청년공감 토크쇼 △학생 참여 공연 △폐막식 △신촌 VIBE 콘서트가 오전 11시부터 밤 9시까지 연이어 진행됐다.
축제 폐막의 아쉬움을 달랠 ‘신촌 VIBE 콘서트’는 연세대 아카라카 응원단의 공연을 비롯해 케이팝 댄스, 록 밴드, 힙합, 비보이, 디제잉 공연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졌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번 행사는 특히 경기대, 명지대, 서강대,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의 대학생들로 구성된 중앙기획단과 실무협의체가 기획과 실무 전반에 참여해 청년들의 더 큰 호응이 있었다.
신촌 상점가 60여 개 매장도 이번 축제에 동참했다. 행사 기간 중 축제 포스터가 게시돼 있는 매장을 방문하면 할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주변으로 많은 대학이 밀집돼 있는 신촌을 하나의 캠퍼스로 활용해 우리나라와 세계의 청년 대학생들이 각국의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교류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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