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치고자 하는 간절함, 용기 지혜 필요

암을 위시한 모든 질병의 발생과 진행에는 정도에 차이가 있지만 환경과 생활습관이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환경에는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오염된 공기, 물, 번잡한 도심 등을 비롯한 물리적 환경뿐만 아니라 가정과 직장의 분위기, 출퇴근 거리, 주위 사람들과의 관계 등 인적, 정서적 환경도 모두 포함된다고 한다. 

심각한 심혈관 질환이나 암에 걸린 사람들을 잘 관찰해 보면 이런 제반 환경 조건이 좋지 않은 상태로 오래 지속되어 왔음을 자주 보게 된다고 한다. 이런 요인 중에서도 가까운 사람들과의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가장 크고, 합리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어찌할 수 없는 정도의 일들도 경계해야 할 질병 유발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한다. 이런 환경적인 요인은 내가 통제할 수 없는 부분이 많긴 하지만 그런 요인에 반응하는 나의 태도와 습관에 의해 상당부분 개선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내가 좋아서 하는 자발적인 습관은 마음먹기에 따라 완전한 개선이 가능하다고 한다.

질병에서 벗어나고 건강함을 유지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앞서 기술한 여러 가지 바람직하지 않은 환경적 요인을 멀리하고, 건강에 나쁜 습관, 즉, 흡연, 과도한 음주, 기름진 고열량 음식이나 인스턴트 식품의 과다 섭취, 운동 부족, 시청각 매체에의 과도한 탐닉 등을 하지 않는 것부터 시작해서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신적, 신체적 활동을 부지런히 하는 것까지 망라한다. 정공 법사의 저서에서 “건강하려면 몸은 되도록 많이 움직이고, 마음은 되도록 적게 움직이라”는 가르침을 접한 적이 있는데 이런 것들을 정말 몰라서 못하는 것일까? 정보가 넘쳐나는 현대사회에 비추어 본다면 건강에 좋은 생활습관으로 과감하게 전환하지 못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작심삼일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고치고자 하는 원의 간절함과 욕구를 내려놓고 견딜 수 있는 용기와 인내가 필요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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