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상 또는 교통사고 후 검사 필요

기흉(氣胸)은 우리가 흔하게 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질환이라고 한다. 기흉이란 말 그대로 흉강(胸腔)안에 공기가 차는 질환을 일컫는 말이라고 한다. 흉강이란 폐와 흉벽 사이의 공간으로, 보통 대기압보다 낮은 기압이 유지되나 기흉 환자에서는 폐에서 공기가 새어나와 흉강 안에 쌓여 기압이 올라가고 폐를 누르게 된다고 한다.
 기흉은 자발성 기흉과 외상성 기흉으로 나누어지고 자발성 기흉은 보통 젊고 건강한 사람에게 발병하는 일차성 기흉과 기존에 폐질환 때문에 발병하는 이차성 기흉으로 나누어진다고 한다. 일차성 기흉은 보통 젊고 마르고 키가 큰 10대 남성에게 잘 생기며 보통 갑작스런 흉통으로 내원하게 된다고 한다.
  일차성 기흉은 보통 폐의(apex)에 기포(bleb ot bullae)가 발생한 후 기포에서 공기가 새면서 기흉이 발생하고 기흉의 양에 따라 입원하여 경과 관찰을 하기도 하고 양이 많을 경우 조그마한 흉관을 넣어 공기를 빼주는 시술이 필요할 수 있다고 한다. 보통 기흉은 재발을 잘하기 때문에 재발을 하는 경우 수술로 기포를 제거해주는 수술을 하는데 요즘에 시행하는 흉강경수술은 작은 구멍 세 개를 옆구리에 뚫고 절삭기로 기포를 포함한 폐일부를 절제한다고 한다.
 간단한 수술이고 수술 후 재발률이 높지 않아 재발성 일차성 기흉 환자에 선호되는 치료 방법이라고 한다. 이차성 기흉 환자는 기저 폐질환을 가진 환자들에게 발생하며 보통 흉통보다는 숨찬 증세로 내원하게 된다고 한다. 기흉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폐질환은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흡연을 많이 한 환자에게 발생하며 이차성 기흉 환자의 치료는 일차성 환자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한다.
기흉은 외상환자에게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교통사고나 낙상사고 환자에게 늑골골절이 자주 발생하는데 늑골골절 환자에게 기흉이나 혈흉(血胸)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기흉이나 혈흉의 양이 많을 경우 바로 흉관을 삽입하기도 하고 일부 환자에게는 입원 후 뒤늦게 기흉이나 혈흉이 발생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한다. 
그래서 낙상사고나 교통사고 후 흉부 외상이 발생하였다면 병원에서 x-ray나 CT검사를 시행하여 늑골골절 여부와 기흉, 혈흉 여부를 진단해야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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