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속으로, 시민 곁으로’, 서울특별시의회 박춘선 의원(강동3, 국민의힘·사진)이 지난10일 열린 제321회 정례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소관 상수도사업본부 2일차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 시민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저수조 관리 강화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저수조는 수돗물을 다량 소비하는 아파트, 학교, 병원 등 수돗물을 비축하는 시설로, 수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라며 “저수조 관리 부실로 내부의 이물질이 수돗물에 섞이거나, 저수조 내부에 세균이 번식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최근 일부 아파트에서는 저수조 유충 발생 및 탁한 수돗물이 나오는 사고가 발생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저수조 관리에 철저를 기해야 하지만, 상수도사업본부가 제출한 저수조 관리 실태 점검 현황 자료에 따르면 ’22년도 1,985점검 대상 중 481건, ’23년 상반기 1,154점검 대상 중 239건의 관리실태 부실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난다. 특히 이들 점검 사례 중 관리자 교육 미이수가 ’22년도 287건으로 전체의 60%, ’23년도 112건으로 전체의 47.8%를 차지했다.
박 의원은 “저수조의 관리 책임은 해당 건물 관리자에게 있지만, 수돗물을 이용하는 시민들 입장에서는 상수도사업본부에 가장 일차적 책임을 묻게 된다”라며 수돗물 관리 실태 점검에만 그치고 있는 상수도사업본부의 미온적 태도를 꼬집었다.
박 의원은 저수조, 나아가 수돗물이 나오는 수도꼭지까지 상수도 사업본부가 관리책임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차적으로는 저수조를 관리하는 관리자의 교육이수를 독려해야 하며, 저수조 내부의 수질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박 의원은 “서울 시민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저수조 관리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라며 “관리자들에 대한 체계적 교육시스템 도입 및 저수조 내부 수질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등 상수도사업본부에서 더욱 적극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해 달라”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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