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에 필요한 최소한의 점검으로

서울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과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김춘곤 의원(국민의힘, 강서4·사진)은 10일 제321회 정례회 상임위 소관 소방재난본부 2023년 행정사무감사에서 현재 시행하고 있는 체력검정을 부상 없는 종목으로 조정하고 점수제는 판단 기준으로 만 활용하도록 소방청과 협의할 것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소방대원들이 근무 중 지형적인 현장 여건과 환자 이송 업무로 근골격계 질환이 많이 발생하고 있으므로 소방재난본부가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치료를 지원할 것을 당부하며 질의를 시작했다.
김 의원은 소방정 이하의 직급이 매년 체력검정을 실시하고 있으며 검정 결과가 인사에 반영되기 때문에 대원들이 부담을 가지고 있고 준비과정에서 심한 경우 큰 부상을 당하기도 해서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소방공무원은 일정한 기한 내 진급을 하지 못하면 퇴직이 되는 계급정년을 적용받고 있기 때문에 인사 반영에 대한 부담은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의원은 “축구선수가 경기 중 부상을 당한 경우 퇴출시키지 않고 연봉 삭감 없이 재활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며 “대원들이 부상을 당해서 불이익이 있다면 누가 열심히 일하겠느냐”고 반문하며 소방청과의 협의 과정에서 대원들의 부담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두 번째 질의로 김 의원은 소방재난본부 통신·영상 장비의 장애가 2020년 524건에서 2022년 893건으로 증가했다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소방에서 장비 장애가 자주 발생하면 업무에 지장을 초래하므로 장애를 최소화하고 선제적 관리를 주문했다.
마지막 질의에서 김 의원은 서울소방이 보유한 10억 원 이상의 장비 13대 중 내용연수를 경과한 광진, 서대문, 중부소방서의 고가사다리차의 관리와 지역적인 특성으로 출동 및 사용 횟수가 1,000회 이상인 송파소방서 고가사다리차와 중부소방서의 굴절사다리차의 관리·운영 상태에 대해 물었다.
소방재난본부장은 질의에 대해 체력검정이 대원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방향으로 소방청과 협의하겠다고 하고 영상·통신 시스템은 장애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사전점검을 철저히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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