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솔암
눈 오는 날
선운사 도솔암에 드니
내원궁 지장보살님은 주무시고
조주 임제의 향기도 없고
설파 벽파 선사는 외출중이시다.
계곡을 따라 내려오다 만난
설산에 핀 동백꽃 향기마저
선사들을 따라 외출중이시다
눈 오는 도솔산
주인은 간 곳 없고
객들만 눈 위에
해안을 새기고 있다.
서대문자치신문
webmaster@newsjj.net
눈 오는 날
선운사 도솔암에 드니
내원궁 지장보살님은 주무시고
조주 임제의 향기도 없고
설파 벽파 선사는 외출중이시다.
계곡을 따라 내려오다 만난
설산에 핀 동백꽃 향기마저
선사들을 따라 외출중이시다
눈 오는 도솔산
주인은 간 곳 없고
객들만 눈 위에
해안을 새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