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저장강박증 세대 2곳 대청소 실시

 

서대문구 홍은2동(동장 왕지윤)은 저장강박증 증세로 집 안에 쓰레기를 쌓아 두고 있었던 관내 저소득 가구 2곳에 대해 최근 대청소를 실시했다.
한 가구는 거동이 불편한 홀몸노인이 거주하는 반지하로 상한 음식과 쓰레기가 많고 곰팡이와 악취도 심했다.
또 다른 곳은 중장년 1인 가구로 쓰레기와 해충이 많았고 이로 인해 우울증과 척추질환 등 가구주의 질병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당초 이들 가구는 폐기물 처리에 비협조적이었지만 수개월 동안 홍은2동 주민복지팀의 지속적인 설득으로 청소 작업이 이뤄질 수 있었다.
인근 동네 주민들도 동주민센터의 노력으로 2톤가량의 쓰레기가 치워지자 반가움을 나타냈다.
홍은2동주민센터는 재발이 잦은 저장강박증의 특성을 고려해 일회성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정서적 지지와 지속적인 안부 살피기 등 이들 가구에 대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왕지윤 홍은2동장은 “이번 사례와 같이 개인의 힘으로 개선이 불가능한 사례 가구들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고 문제 해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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