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염불
내 염불소리는 비포장길 달구지 가는 소리
시보다 구성진 염불 소리를 좋아하고
염불 소리보다 이미자 노래를 좋아하는
신도들에게 염불 소리로 노랫소리로
그렇다고 시 한 편으로 감동시키지 못한 나
감정보다 지식을 얘기하고
지식보다 깨달음을 권유해보지만
세사世事에 지친 삶 마음 달래주는 것은
이미자 노래
부처님!
다음 생에 다시 태어난다면
시보다 염불소리
염불 소리보다 이미자 노래를
가슴 에이도록 부를 수 있게 하소서
서대문자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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