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천연동(동장 유명선)은 최근 한국철도공사 서울고속기관차승무사업소 봉사 모임인 ‘한울회’가 관내 취약계층 주민들에게 겨울 이불 53채를 기부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이번 나눔은 ‘고시원이나 재개발예정지역 등에 거주하는 어려운 주민들이 겨울을 따뜻하게 나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다’고 한울회가 제안해 이뤄졌다.
한울회가 회원 성금으로 이불을 마련했고 천연동주민센터가 홀몸노인, 장애인, 중장년1인 가구 등 이를 전달할 53곳을 선정했다. 또한 동장과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복지플래너, 방문간호사 등이 방문 전달하면서 주거환경도 점검했다.
한 노인은 “계속되는 추위 속에서 이렇게 좋은 이불 선물과 함께 안부도 확인해 주시니 큰 위로가 된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서울고속기관차승무사업소의 KTX 기장 239명이 속해 있는 한울회는 회원들의 회비로 운영되고 있으며 2011년부터 서대문구자원봉사센터에 소속돼 드림스타트 아동을 위한 문구류와 의류 후원, KTX 기장 체험 및 여행 지원, 추석맞이 상품권 기부 등 다양한 이웃돕기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울회 홍승표 회장은 “작은 선물이지만 회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이웃 분들께 잘 전해졌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후원을 통해 온기를 전할 수 있는 한울회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유명선 천연동장은 “매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해 주시는 한울회에 깊이 감사드리며 후원 물품은 온정을 담아 꼭 필요로 하는 주민 분들께 잘 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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