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재개발·재건축 백서 발간 및 신속한 정비사업 추진

경의선 지하화 및 연세로 일대 입체복합개발 추진
글로벌 명소 카페폭포, 건강힐링 명소 황톳길 조성

 

■2023년 한 해 동안 서대문구 발전을 위해 여러 가지 정책을 추진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2024년 새해에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시는 사업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신촌 연세대 앞의 경의선 철도를 지하화하여 신(新) 대학로를 조성하고자 합니다. 경의선 철도 지하화로 확보되는 부지에 산학공동연구단지, 청년창업연구단지, 호텔, 공동주택, 공연장, 체육시설, 공원, 주차장 등의 인프라 시설을 밀집시켜 청년들이 마음껏 끼를 발산할 수 있는 복합공간을 만들 것입니다.
서대문은 5개의 산과 2개의 하천이 있는 숲속의 도시입니다. 게다가 9개 대학이 위치하고 있는 대학도시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자연과 대학이 밀집해있다보니 상대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부지가 한정적입니다. 도시 발전을 위해서는 경의선 지하화가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미 이와 관련하여 작년에 원희룡 당시 국토교통부장관과 두 차례 회의를 진행하여 경의선 지하화 당위성에 대한 공감을 얻어내었습니다. 최근에는 ‘철도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이 지난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였으며, 국토부에서도 올해에 지상철도 지하화 계획 수립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을 정도로 많은 진척을 보이고 있습니다.
구 차원에서도 경의선 지하화 및 입체복합개발 기본구상 수립용역을 진행하여 경제성 있는 민자유치 가능성 높은 계획안을 어느 정도 수립했으며, 경의선 지하화와 연계한 연세로 일대 입체복합개발 사업도 추진하여 연세로 일대 지하에 세브란스병원과 연계한 바이오산업 거점, 창업플랫폼, 청년 업무·문화공간 등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수색~광명 구간 KTX 지하화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상태이고, 서부선 경전철 사업 또한 머지않은 시기에 추진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구체적인 계획과 함께 민자를 유치하는 방향으로 국토부, 서울시와 협의한다면 빠른 시일 내에 사업 추진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재개발·재건축 추진 시에 발생하는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백서를 제작하여 무료로 배포하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지난 16일,‘전국 최초’로 재개발·재건축 백서를 발간하여 정비사업 진행 시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고 투명·신속·공정한 사업 추진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정비사업은 일반 주민들로 구성된 조합을 구성하여 진행되는 만큼, 사업 추진 과정에서 단순 실수로 인해 문제가 발생하기 쉽고, 이로 인해 사업 진행 전반에 차질이 빚어지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주민들이 참고할 수 있는 가이드북으로 백서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백서는 (1)정비사업의 이해, (2)관내 정비사업 현황, (3)과거 정비사업 추진 시 발생하였던 문제 사례, (4)정비사업 조합운영 관련 개선방안 등을 폭넓게 다루고 있습니다. 백서 제작을 위해 국내 정비사업 분야 최고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자문회의를 2회 개최하였으며, 특히 문제사례 부분은 정비사업 조합원들이 꼭 참고했으면 하는 사례들을 엄선하였습니다.
백서의 전체 내용은 구청 홈페이지(구정소식▷서대문미디어▷행정간행물)에서 언제든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백서가 정비사업에 대한 주민 이해도를 향상시키고 과거 문제사례 학습을 통한 투명하고 차질 없는 정비사업 추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서대문구는 낙후되었다’라는 인식을 바꾸기 위해 신속한 재개발·재건축 및 서북권 랜드마크 조성도 추진하고 계신데, 현재 진행상황이 궁금합니다.
관내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고 홍제동 유진상가와 인왕시장 복합개발을 통해 50층 이상의 초고층 건물을 조성하여 서북권의 랜드마크를 만들고자 합니다.
우선, 재개발·재건축에 대한 주민 이해도를 높이고자 일반 주민분들과 조합 임직원분들을 대상으로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아카데미를 운영하였습니다. 대학교수, 건축사, 변호사, 회계사, 감정평가사 등 정비사업 관련 전문가분들을 섭외하여 작년 상·하반기 총 33회 운영하였는데, 상·하반기 동안 2,400명가량이 현장에서 교육을 수강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아울러, 주민참여형 의사결정을 통한 재개발 계획 수립을 위해 직접 주민들을 찾아가는 작은 소통의 장(2023년 총 7차 60명가량 참석)·소통의 장(2023년 총 6차 450명가량 참석), 조합 공정간담회(2023년 총 11차 200명가량 참석)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방위적인 노력 덕분에, 취임 직후 38개소였던 관내 정비구역은 현재 55개소까지 증가하였습니다. 또한, 인왕시장 및 유진상가 일대에 대한 개발을 ‘서울시 역세권 활성화 사업’으로 추진하기로 주민 합의를 이끌어 현재 74.1%의 주민 동의율을 얻었으며, 서울시 역세권 활성화 사업 후보지로까지 선정된 상태입니다.
2024년에는 신속히 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수립을 완료하고자 하며, 이와 함께 정비사업 조합 임원의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고 조합의 전문성 제고 및 갈등 예방을 위해 정비사업 추진위원장 및 감사, 조합임원 등이 구청에서 운영하는 정비사업 아카데미를 의무적으로 이수하도록 ‘의무이수제’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또한, 반기별 1회씩 ‘찾아가는 정비사업 아카데미’도 운영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발전된 서대문을 만들기 위한 또 다른 방안으로, 시대적 흐름이라고 할 수 있는 도심항공교통(UAM) 체계를 적용할 수 있는 스마트빌딩 활성화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스마트플러스빌딩 얼라이언스에 참여해 국토부 및 관계기관과 MOU를 체결하였고, 국토부의 스마트플러스빌딩 리뉴얼 선도사업 공모에도 선정되어 관내에서 해당 사업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국토부 및 국토부 발주 용역업체와 긴밀히 협의할 예정입니다. 또한 구 차원에서도 올해에 스마트플러스빌딩 활성화 계획 수립용역을 추진하여 시대적 변화에 선도적으로 발맞추고자 합니다.

■서대문에 있는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글로벌 명소,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 건강힐링 명소가 입소문을 타고 있다고 하는데, 소개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이 명소들을 순환하는 셔틀버스도 운영할 예정이시라고요?
먼저, 저희가 작년 4월 1일 개장한 ‘카페 폭포’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카페 폭포는 서울시의 수변감성도시 조성사업 첫 번째 결과물로서 서대문구 대표 명소인 ‘서대문 홍제폭포’ 맞은편 홍제천변에 위치하고 있는데, 도심 속에서 폭포뷰를 감상하며 차를 마시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일 것입니다.
워낙 잘 조성된 덕에 벌써부터 지역 명소로 입소문을 타, 한 달에 5만여 명가량이 방문하는 것으로 추산되며, 일 평균 판매잔 수는 700잔, 누적매출액은 6억 원 가까이 됩니다.
아울러, 요즘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짧은동영상(숏폼) 플랫폼 TikTok(틱톡) 등의 SNS에서 카페폭포 관련 게시물은 총 1,000만 뷰 이상을 기록하였는데, 그 덕분인지 남미, 아프리카, 동남아 등 세계 각국에서 온 외국인들의 방문이 눈에 띄게 늘었으며,
이러한 방문객들이 관내 곳곳까지 관광할 수 있도록 고도화된 관광안내센터도 운영하고 있으며, 늘어난 방문객들을 수용할 수 있도록 카페폭포 옆의 제설기지를 이전하여 주차장을 확대 설치하고 문화·관광 복합공간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또한 이곳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을 청년 장학금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청년희망드림기금도 설치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작년 8월 17일에는 서대문구의 또 다른 대표 명소인 안산에 ‘황톳길’을 개장하였는데, 개장과 동시에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현재까지 20만여 명이 방문해주셨습니다.
황톳길은 길이 450m, 폭 2m이며, 쾌적한 이용을 위해 양쪽 끝 지점에 세족 시설과 쉼터를 설치하였고, 안개 분수 시설도 설치하여 황토가 항상 촉촉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황톳길을 걸을 때와는 또 다른 자극을 발바닥에 줄 수 있도록 ‘황토족탕’도 설치하여 주민분들이 황톳길을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도록 조성하였습니다. 지금은 겨울철에도 황톳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전국 최초로 온실하우스도 설치해놓은 상태입니다.
아울러, 구민분들이 보내주시는 많은 사랑에 힘입어 안산 황톳길 구간을 100m가량 연장하였으며, 올해에는 천연동 산복도로 1.3km 구간에도 황톳길을 추가 조성할 예정입니다.
또한 이번 달부터는, 카페폭포·안산 황톳길·서대문형무소역사관·서대문자연사박물관 같은 관내 명소 곳곳을 순환하는 셔틀버스를 시범운행하여 서대문 구민 및 방문객들이 도시를 더욱 편리하고 쾌적하게 즐기실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침체된 신촌·이대 활성화를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성과가 있었는지, 올해에는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과거 대한민국 대표 상권이었던 신촌·이대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2023년 한 해 동안 총력을 기울였고, 그 결과 신촌상권의 2023년 상반기 점포당 매출 증가율은 23%(※서울시 8.2%)에 달하였습니다.
먼저, 지역발전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였습니다. 작년 1월 서울시와의 협의를 통해 신촌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를 한시적 해제하여 연세로에 차량이 통행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아울러 지난 3월에는 신촌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통해 이대지역 권장업종 대상을 의류·잡화 소매점과 이·미용업 등에서 음식점, 공연장, 학원, 의원 등으로 폭넓게 확대함으로써 업종제한을 사실상 폐지하였고, 이를 통해 이대상권의 다양성과 역동성을 높였습니다. 또한 이대 상권 임대인들과 지속적으로 면담을 진행하여 임대료 30 ~ 50% 인하에 대한 동의를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각종 세부정책도 집중적으로 추진하였습니다. 폐업한 이대의 명물가게인 ‘빵사이에 낀 과일’을 보존하기 위해 창업자로부터 기술지도를 받아 지난 12월 구청 직영점포(행복이화 cafe-빵 사이에 낀 과일)를 개장하였고, 홍신애, 여경래, 미카엘, 정호영, 오세득 셰프 같은 유명 셰프들과 팝업레스토랑을 운영하여 신촌·이대 상권이 다시금 주목받을 수 있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아울러, 청년상인의 이대상권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구청이 직접 점포를 확보하여 제공(2개소)하고자 합니다. 이 점포에 입점한 청년상인들에게는 임대료 지원(월 최대 100만원 예정)은 물론이고 각종 역량강화 컨설팅, SNS 홍보 및 공동마케팅과 같은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작년 4월에는 신촌·이대상품권 30억원을 특별발행하여 신촌·이대 지역에 대한 매출증진을 도모하였으며, 신촌·이대 업체당 최대 1억 한도, 총 75억 규모의 무담보 특별보증사업(대출은행 : 우리은행)을 서울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시행하여 자금이 필요한 소상공인들에게 적기에 도움을 주었습니다.
신촌·이대 지역 활성화를 위한 장기적인 마스터플랜도 현재 수립 중(~ 2024. 10. 예정)입니다. 경의선 지하화 및 연세로 일대 입체복합개발과 연계하여 신촌을 글로컬(글로벌+로컬) 상권으로 성장시킬 방안을 곧 마련하여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신촌·이대를 찾도록 만들기 위해 각종 문화행사도 개최하였습니다. 먼저 작년 9월에 대학권의 중심지인 신촌에서 글로벌대학문화축제를 개최하였는데, 개막식에 14개국 대사 및 외교관 20여 명이 참석했고, 행사기간 동안에는 40여 국 30여 개 대학교·지역 청년 53만 명이 신촌에서 함께 어우러져 교류하였을 정도로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
또한 서대문구 대표 신년맞이 축제인 ‘신촌카운트다운 콘서트(‘신촌’ 첫눈에 반하다)’도 개최하였습니다. 대학이 밀집한 젊은이 넘쳐나는 신촌이라면 뉴욕에 있는 맨해튼 타임스퀘어를 뛰어넘는 신년맞이 카운트다운 명소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2022년에 처음 개최하였는데, 두 번째인 이번 행사기간 동안 평균 유동인구는 48% 증가했으며, 축제가 정점으로 치달았던 23시 ~ 24시에는 144% 증가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찾아주었습니다.

■찾아가는 오케스트라, 송년 클래식 음악회 등 주민 대상의 정기적 문화예술 공연을 다수 개최하고 있는데, 어떤 내용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현재 서대문구의 문화 인프라는 구민들의 문화소비 욕구를 충족시키기엔 많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변변한 공연장조차 하나 없을 정도로 서대문 구민들은 그동안 문화혜택을 누리지 못했습니다.
구민분들이 양질의 문화행사를 꾸준히 경험할 수 있도록 함신익 마에스트로와의 협업을 진행 중입니다. 함신익 마에스트로는 예일대 지휘과 교수로 23년간 재직하였으며, 대전시립교향악단(2001~ 2006)과 KBS교향악단(2010~2012)의 상임 지휘자를 역임하였을 정도로 세계적인 지휘자인데, 올해부터 2014년 창단한‘심포니 송’ 오케스트라 단원 50여 명과 함께 이동식 무대인 ‘윙바디트럭(윙카)’을 활용하여 정기적으로 서대문 관내 곳곳을 찾아가 공연하며 그동안 문화공연으로부터 소외받았던 구민분들의 문화향유 욕구를 풍성히 충족시켜주고 있습니다.
작년에만 해도 총 5회 공연을 개최하였습니다. 서대문독립축제(8. 14.), 신촌글로벌대학문화축제(9. 14.), DMC파크뷰자이 1단지(남가좌1동)(10. 7.), 신촌푸르지오 1·2단지(북아현동)(10. 28.),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송년음악회)(12. 8.)에서 진행하였는데, 총 9,300여 명의 주민들이 참석하여 수준 높은 공연을 감상하였습니다.
올해에도 함신익과 심포니송 오케스트라는 신년음악회(1. 27. 연세대학교 대강당, 1,600석 규모)를 시작으로, 관내에서 정기연주회 총 2회, 관내 아파트 및 공원을 돌며 진행할 윙카 공연 총 6회, 북아현문화체육센터 등에서 진행할 미니콘서트 총 3회 등 서대문구 곳곳에서 고품격 음악공연을 선보이며 구민들의 마음을 행복으로 가득 채울 예정입니다.

■구청장님은 애견협회부회장을 역임하고 있을 정도로 반려동물을 사랑하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서대문구에서 추진 중인 대표적인 반려동물 관련 사업을 소개해주신다면요?
현재 우리나라 반려동물 양육인구가 1,500만 명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서대문구에 등록된 반려견도 19,000여 마리이며, 견주는 14,000여 명이나 됩니다. 이제 우리 삶에서 반려동물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저 또한 애견협회부회장을 역임하고 있고 진돗개 5마리, 치와와 1마리를 키우는 반려동물 양육인으로서 서대문구민들의 반려동물 양육을 물심양면 지원하기 위해 ‘반려동물 문화센터’를 조성하고자 합니다.
현재 방치되어 있는 서대문등기소 부지에 조성하여 내년 상반기 개소 예정인 반려동물 문화센터에서는 유기·유실되는 동물의 보호 및 입양, 반려동물 양육인 대상의 교육, 반려동물 위탁관리 서비스, 반려동물 장례 지원, 동물매개 치유프로그램 및 동물 문화교실, 반려동물 양육인 모임 지원 등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반려동물 문화센터가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조성하고 동물 유기·유실 등의 사회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함과 동시에 서대문구 반려동물 양육인들 간의 모임 및 교류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서대문에 조성되어 있는 안산 산책로를 반려견과 함께 거닐 수 있도록 2km 구간의 반려견 산책로 및 쉼터, 그리고 놀이터를 조성(2023. 11. 28.)하였으며, 올해에는 산책로 및 쉼터와 놀이터를 연결하는 3km 구간의 산책로를 추가 조성하여 구민분들이 반려견과 함께 안산을 돌며 자연휴양을 즐길 수 있는 반려동물 친화도시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지난해 말에는 저출생 대응 정책의 일환으로 서북권 유일의 공공산후조리원을 개원하셨다고요?
서북권 유일의 공공산후조리원 ‘품애(愛)가득’을 지난해 12월 1일에 개원했습니다. 관내 북가좌2동에 위치해 있는 공공산후조리원은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12개의 산모실과 2개의 신생아실을 조성하였으며 각 산모실에는 개별 욕실, 에어컨, TV, 냉장고, 좌욕기, 발 마사지기 등이 구비되어있습니다.
공공산후조리원에서는 산모와 신생아에게 산후조리 및 요양, 체계적인 건강관리서비스, 교육 등을 제공할 예정이며, 이용자들은 14일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용료는 250만원인데, 서대문구에 1년 이상 거주한 일반 구민은 20%를 감면받을 수 있으며, 서대문구에 1년 이상 거주한 구민 중 취약계층은 50%를 감면받을 수 있습니다.
2022년을 기준으로 전국 합계출산율이 0.78명, 서울시가 0.59명, 서대문구는 0.61명을 기록하는 등, 저출생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만큼, 서대문구에서는 공공산후조리원 조성 이외에도 다양한 대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 서울시 최초로 ‘임신축하금’을 지급(단태아 30만원, 쌍둥이 60만원, 세쌍둥이 이상 90만원)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3년 이하 터울을 두고 출생한 둘째 이상 출생아에게 서대문사랑상품권 180만원을 지원하는 ‘터울 출산장려금’과 초등학교 재학 중인 둘째 이상 자녀를 둔 가정에 학기마다 10만원씩 6년간 최대 120만원을 지원하는 ‘다자녀 개학수당’을 신설하기 위해 조례를 개정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돌봄공백 해소를 위한 우리동네키움센터를 현재 8개 동에서 10개소 운영하고 있는데, 올해에는 2개소를 추가로 조성하고 향후에는 전 동에 우리동네키움센터를 설치하고자 합니다.

■복지 전달체계 개선 및 취약계층에 대한 스마트 관리를 적극 추진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구는 능동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직접 찾아 나서는 복지서비스, 그리고 취약계층에 대한 상시적 스마트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우선, 복지대상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기 위하여 동네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반장으로 구성된 ‘이웃돌봄반(70여 명)’, 가스·수도 검침원, 집배원 등 방문형 직종 종사자 및 통·반장으로 구성된 ‘명예사회복지공무원(6,500여 명)’들이 지역 곳곳을 살피며 복지사각지대에 위치한 동네 이웃 선제발굴에 힘쓰고 있습니다.
또한 관내 반지하 취약계층 가구 300곳에 전국 최초로 ‘스마트센서 IOT(사물인터넷) 홈네트워크 기술’을 접목한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였습니다. 화재센서, 침수센서, 일산화탄소센서, 온도센서, 사물인터넷(IoT) 소화기, 음성안내 경광등, LTE 통신을 위한 LTE IoT 라우터, 게이트웨이 등 8가지 장비를 설치하여 화재와 침수, 일산화탄소 발생 등의 재난을 조기에 탐지해 대형 재난으로 확대되는 것을 예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홍은동에 거주하는 한 취약계층 주민이 가스 불 끄는 것을 잊어 주전자가 타기 시작했던 일이 있었는데, 스마트센서가 작동하여 해당 주민에게 비상문자가 발송되었고, 덕분에 큰 화재로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구는 앞으로도 인적자원과 스마트기술 모두를 활용하여 복지대상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스마트하게 관리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모두가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행복한 도시로 나아가겠습니다.

■지난해 창단한 서울시 유일의 여자실업농구단의 재정비를 마쳤다고 들었는데, 올해 목표가 궁금합니다.
지난해 3월 29일, 서울시 유일의 여자실업농구단을 창단하였습니다. 초대 감독으로는 대한민국 여자농구의 전설 박찬숙 감독님을 모셨습니다.
우리 여자농구단 선수들은 농구를 하다가 그만뒀던 아픈 경험이 다들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단 첫 해 7월 개최되었던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에서 창단 4개월 만에 첫 승(vs 전남농구협회 113대55)을 거뒀고, 전통의 강호 대구시청까지 56대52라는 드라마틱한 스코어로 꺾어 두 번째 승리까지 쟁취하였습니다. 또한 서울시 대표 선발전에서 서울시농구협회팀을 상대로 승리(95대56)하여 서울시 대표로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하기도 했습니다.
올해에는 선수단 규모를 12명으로 확대·보강하여 지난 한 해 동안 약점으로 작용하였던 얇은 선수층으로 인한 체력저하 문제를 해결하였습니다.
다가올 4월 김천에서 개최되는 ‘2024 전국실업농구연맹전’을 시작으로 선수단의 공식대회 일정이 진행될 예정인데, 우리 선수들이 좋은 성과를 거두어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면 결국 해낼 수 있다’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구민들에게 전달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매 대회 때마다 50~200명가량 되는 주민 응원단이 함께해주셨습니다. 구청에서 따로 지원을 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자발적으로 응원단을 구성하여 지방 경기장까지 방문해준 것인데, 서로 얼굴도 잘 모르던 주민들이 농구단을 응원하기 위해 멀리 지방까지 함께 내려와 경기장에서 힘을 합쳐 목청껏 응원하는 모습을 현장에서 바라보며, 스포츠를 통한 구민 화합과 통합이 실현되는 걸 체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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