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 발전을 위한 해결사가 필요하다

 

경영학박사 이 득 규

● 강서대학교 경영학교수
● 산학협력단장

우리 서대문은 지리적으로 서울 사대문에 인접해 있으나, 주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딘 지역이다. 여러 이유가 있겠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개선하거나 지역을 발전시키기 위해 어떤 노력이 있었는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특정 정치인이나 정당을 거론하면서 책임을 전가시킬 필요는 없겠다. 다만 서대문을 발전시키고 변화시키라고 선출된 지역 일꾼들이 제대로 일을 했었는지, 앞으로 어떤 비전을 보여줄 수 있는지 냉정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다가오는 4월10일이 바로 지역일꾼을 평가할 수 있는 날이다.
보통 지역개발을 위한 중장기전략을 수립할 때 5년 내지는 10년을 기준으로 한다. 만약 누군가에게 10년 가까이 권한과 역할을 부여했다면, 어떤 형태로든 성과가 보여 져야 할 것이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라는 말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난 10년간 우리 서대문은 어떤가? 여전히 교통이 불편하다. 오래전부터 진행된 서부경전철은 아직까지 첫 삽을 뜨지 못하고 있다 주거환경이 불편한 것도 여전하다. 그 흔한 목욕탕하나 제대로 된 곳이 없고, 마트, 백화점, 웨딩홀, 극장 등 기본적인 문화생활을 누릴만한 공간이 열악한 실정이다.
우리 서대문 주민은 언제까지 불편함을 감수하고 인내해야 하는가?
이제는 우리가 갖고 있는 주권을 제대로 행사해야 한다. 지역 현안을 제대로 챙기면서 실효적인 대안을 내 놓을 수 있는 서대문 해결사가 필요하다. 이것은 정당의 문제가 아니다. 지역 연고와 학연을 떠나 오직 우리 서대문을 위해 제대로 일 할 수 있는 진짜 일꾼을 세워야 한다. 기존 관점으로 해결이 안 되었다면 새로운 관점을 가진 전문가가 필요하다.
이번 우리 서대문 구민의 선택에 따라 지역발전과 주변 환경이 달라질 수 있다. 서대문을 우리 스스로 만들어간다는 심정으로 우리 모두 투표에 참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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