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 기회가 없다

“두 번은 우리에게 찾아오지 않는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무런 연습 없이 태어나서 연습 없이 죽는다.
우리가 세상이란 이름의 학교에서 가장 바보 같은 학생일지도 모른다. 봄, 여름, 가을, 겨울에도 365일 우리는 낙제하는 법 없이 살아가고 있다.
한 번 흘러간 세월은 어찌 무상치 않은가? 하나 슬픈 삶인 것 같지만, 단 한 번 기회이기에 아름다운 것이다. 그러니 우리가 대하는 모든 일이든, 사람이든, 인생이든, 단 한 번의 만남이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을 좌우한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힘든 이유 중 하나가 자기 관념이나 고집에 사로잡혀 힘든 것이다. 흔히들 자기 관념의 틀에 세상을 꿰어맞추려 드니 자기 관념의 틀로 이해가 될 때는 세상이 한눈에 들어오는 것 같다.
자기 관념의 틀에서 세상이 맞지 않으면, 당장 세상이 복잡하고 혼란스럽다고 한탄하게 된다. 자기가 세상을 잘못 보고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복잡한 것은 우리 생각이고 어리석은 것은 우리의 마음이지, 세상은 어리석지도 않고, 복잡하지도 않다. 세상은 우리 생각과 상관없이 그냥 돌아가게 돼 있다.
그래서 있을 만한 것들이 있을 자리에 있고, 생길만하니까 생겨나는 것이다. 일이 많은 가운데 한가하고, 인연을 다 끊어 버려서 자유로워지는 것은 아니다. 온갖 인연이 있는 가운데 자유로워야 한다. 한 눈 팔지 말고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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