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오늘로만 보는사람

오늘을 그저 오늘로만 보는 사람은 참으로 오늘을 모르는 사람이다. 오늘 하루를 영원한 오늘로 보는 사람이야말로 오늘을 아는 사람이고 미래에도 살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늘은 그저 오늘이 아니고 “영원한 오늘”이다. “찰나에서 영원을 찾는다”는 말도 이런 이유에서 말하는 것이다. 어느 시인의 말처럼 “어제는 살았고, 오늘은 살고 있으며, 내일은 살 것”이다. 산 것은 어제이고 살 것은 내일이라는 말은 참으로 살고 있는 것은 오늘이라는 말이다.
노인은 어제를 말하고 청년은 오늘 할 일은 잊은 채 내일을 말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벌써 어제는 지난 과거이고 내일은 아직 오지 않은 미래이다.
노인도 청년도 공히 지금 쥐고 있는 것, 발을 디디고 있는 것은 오늘이다.
닥쳐온 고통도 하루라고 생각하면 견디기 쉽다. 즐거움도 또한 하루거리라고 생각하면 집착할 이유가 없다. 매사가 하루라고 생각하면 집착할 이유가 없다. 매사 최선을 다하는 하루하루가 쌓이면 백년도 천년도 지겹지 않을 것이다.
매사를 시작해보지도 않고 일생이라고 생각하니 “큰일이다”고 걱정하는 것이다. 인생을 길다고 생각하나 뒷일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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