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보좌관은 “사노비”다

온갖 갑질과 횡포를 견뎌내면서 목구멍이 포도청이기 때문에 참고 견디면서 살아가는 국회의원 보좌관들.
종이 한 장에 밥줄이 걸린 보좌진 수천명은 맹목적으로 국회의원에게 충성할 수밖에 없다.
필자가 알기로 국회의원의 가장 큰 특권은 자신의 수족과 같은 보좌진에게 온갖 갑질과 횡포를 부릴 수 있는 “권리”다 그렇지 않는 국회의원도 있다.
국회의원 1명당 4급 보좌관 2명과 5급 비서관 2명 6,7,9급 비서 각1명, 인턴비서 2명이 있다. 국회내에 사노비(개인에게 종속된 노비)가 2700여 명이 있다.
보좌진과 정치적 운영을 함께하는 의리있는 국회의원도 있고, 개인적인 일이나 주말 일정을 수행없이 자신이 직접 운전대를 스스로 잡는 국회의원도 있다. 반면 부인의 심부름은 물론 자녀 일정까지 수행비서에게 맡기는 국회의원도 있다.
모두는 “임명신청서”에 국회의원의 도장만 찍으면 언제든 보좌진으로 교체할 수 있는 제도 탓이다. 이는 “나에게 충성하기 싫으면 나가라”라는 국회의원 보좌관들은 뻔히 나무나 잘 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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