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연세로를 완전 차 없는 세상으로

절구통

서대문구가 국토교통부 등이 주최하고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가 주관한 “2015 대한민국 국토도시디자인 대전”에 신촌 연세로 대중교통 전용지구 조성사업으로 응모해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단독 수상한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됐다.
신촌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조성사업을 2012년 7월 서울시의 첫 대중교통전용지구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후 2013년 9월 착공을 거쳐 2014년 1월 개통했으며 사업비 전액을 시비와 국비로 시행했다. 또한 신촌 연세로가 서울시로부터 재창조 프로젝트가 자치구 최우수사례로 선정된 후 문석진 구청장은 “연세로를 세계에서 손꼽히는 젊음과 지식의 거리, 문화와 예술의 광장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힌 1년 만에 국토교통부와 도시계획학회가 주관한 “2015 대한민국 국토도시디자인 대전”에서 대통령상을 받게됐다.
주말이면 신촌 연세로는 문화예술의 거리로 전환되는 곳으로 이것을 바탕으로 서울 곳곳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도심에서 차 없는 거리는 1997년 9월 22일 프랑스 라로셀에서 시작된 시민운동이 최초로 시작되어 점차 한국에서도 시작되어 서대문구가 3번째로 차 없는 거리를 조성하여 대중교통과 자전거, 도보와 같은 친환경적 교통수단을 활용함으로서 교통 혼잡과 공해, 사고 없는 깨끗하고 넉넉한 도시환경을 만들어 보자는 취지에서 문석진 구청장이 고안해 내놓은 작품이다. 이에 문석진 구청장은 2014년 도로를 정비하고 신촌 연세로에 대중교통을 제외한 모든 차량을 전면 금지하고 주말에는 차없는 거리로 시민에게 넓어진 도로위에서 각종 축제나 음악회, 그림 그리기 대회 등 여러가지 행사가 열리기도 했다.
신촌 연세로는 주말이면 버스와 지하철망이 발달돼 차 없이도 어려움 없이 어디에나 갈 수 있다. 차가 없어 휑하니 뚫린 공기, 맑은 거리를 활개치며, 여유 있게 걸어보면 특별한 경험을 느끼게 하는 곳이 바로 신촌 연세로다.
신촌 연세로가 국토도시디자인 대전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것을 기화로 사람 중심 친환경 정비사업을 높여야 하며, 차 없는 거리 때문에 고통받는 사람은 없는지 살펴야 할 것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어려운 노약자나 소상공인과 특히 아무리 좋은 제도라도 원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정당화될 수 없다. 서대문구에서는 이런 점을 감안하여 차 없는 거리에 참여한 모든 회사나 단체의 소속원들이 자발적인 지원을 받게끔 배려함이 마땅하다. 또한 서대문구가 앞장서 참여 회사나 단체에 대해 인센티브를 주어 대신 회사로 하여금 임직원들에게 셔틀버스 운행 등 자체 인센티브를 베풀도록 유도해야 한다. 또한 참여한 회사나 단체, 시민에게는 차 없는 거리 프로그램의 혜택과 사회에 대한 기여도를 일깨워 줌으로서 이들이 긍지를 갖도록 서대문구가 뒷받침 해야 한다. 또한 지난 5월부터 한 달간 공모를 진행해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서대문구가 그 위상을 높이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
문석진 구청장은 “이제 차량 접근이 편리한 곳보다 걷기 편하고, 쉬고, 즐길 수 있으며 독특한 문화가 있는 곳에 많은 사람들이 찾으므로 상권도 활성화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수상에 만족하지 않고 신촌을 서울의 대표적 문화거점 지역이자 고유한 특성을 살린 대학가로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서대문구에서는 대통상을 받는 것을 기회로 차없는 날에 펼쳐지는 각종 행사가 일회성 행사로 그치지 말고 차제에 얻은 경험과 교훈을 면밀히 분석하고 평가하여 한층 실효성 있는 방안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또한 어차피 지구 온난화 방지대책으로 조만간 탄소배출량이 규제되고 자가용 사용이 압박될 것이며, 시민들은 마지못해 자가용을 포기하기보다는 스스로 변화를 받아들여 환경선진국으로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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