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道

술을, 고기를, 사랑을

참아야 한다.

도시보다는 산을 화려한 색보다는 무색 염의를
차를 타는 것보다는 걷는 것이 멋이라고

중은 텔레비전도 보지 말라하면서
컴퓨터에 빠져버린 사람들

시대와 제도 앞에서
무기력한 수도자

비가 내린다
술이 되어 내리는 비
마시다가 취하지 않으면
젖어서라도 취해보자

진정한 道를 바라보자

문혜관 시인
1989년 사조문학 등단
시집 「번뇌, 그리고 꽃」
계간 불교문예 발행인
불교문예출판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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