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있다. 길을 따라가면 안전하고 편하고 빠르다. 그래서 길을 만든다.
우리는 이미 길이 나 있는 따라가기도 하고 새 길을 내기도 한다. 허공에도 길이 있다.
끝난 데를 알 수 없는 파란 하늘에도 길이 있다. 그래서 비행기도, 새도 그 길을 따라 날아간다.
크고 작은 배들이 그 길을 따라간다
육지에도 길이 있다 철길, 자동차길, 자전거길, 논길, 밭긴 등 많다.
흐르는 물도 제 갈 길이 있다. 그 길 따라 개울물이 강물되고 강물이 바다에 흘러들어 하나가 된다.
사람에게도 길이 있다. 사람이 사람으로 살아가는 길이다. 길은 마냥 편하고 안전하고 빠르기만 한 것이 아니다. 스스로 선택하기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길은 많아 어느 길을 가든 그건 가는 자의 선택이고 몫이다.
편한 길, 안전한 길, 빠른 길을 두고 힘들고 어렵고 더디게 가는 길을 택하는 경우도 있다.
이미 있는 길을 두고 그 힘든 길을 택하고 새 길을 개척하기도 한다.
가야할 길, 스스로 택한 길이라면 가야 한다.
가다가 힘들면 쉬어가도라도 가야한다. 기어이 가야한다.
어떤 고난이 있더라도 제 스스로 가야할 길이라 여겨 그 길을 가다가도 잘못 들어선 길이라 여겨질 때는 즉시 돌아가야 한다.
제갈 길이라고 여기는 것 또한 좋지 못한 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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