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 아웃이란

요즘 한 가지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갑자기 모든 에너지가 소진되면서 극도의 무기력증에 빠지게 되는 번 아웃(Bun-out) 증후군이 자주 화제에 오르고 있다.
번아웃증후군은 다른 말로 탈진 증후군으로 불리는데 현대인은 경쟁하고 일에 몰두하느라 에너지 과잉에 빠지게 된다. 증상이 악화되면 불면증, 약물 의존, 우울증 등으로 발전 나중에는 자기를 먹는 오토피지(auto pehagy, 자기포식)현상 이 나타난다고 한다.
인류가 부정제하게 에너지를 과소비하며 배출한 온실가스가 기온상승과 폭염을 높여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케 한다. 이 같은 악순환이 연동현상 같은 지구의 번아웃을 초래하는 건 아닐까.
인간이나 지구나 번아웃 상태가 되면 제 기능을 못하게 된다는 데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무언가 가르침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함이다.
무언가를 구하지도 않았고 무언가를 모범하지도 않았으며 결코 시들지 않는 안식 속에서, 결코 사라지지 않는 빛 속에서 결코 깨뜨릴 수 없는 평화 속에서 부드럽게 숨 쉬고 있었다. 어떤 장소에도 머물지 아니하고 높낮이라는 원칙에만 충실한 채 끝없이 흐르는 것이 아닐지. 스스로 깨지 못하고 한강의 기적처럼 요연하게 사라지지 않을까 두렵다. 자신이라는 거울에 비추어보면 정말 부드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래서 모두가 허세를 지적하듯이 자기주장을 지적함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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