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날 생각하면

독서하기 딱 좋은 천고마비의 계절에 맞춰 정한 듯하다. 이런 날을 맞이해 무심하게 보내는 것보다 책 한 권이라도 사서 읽어야 될 것같다.
책을 잘 안 읽기에 “책의 날”까지 제정해 독서할 것을 권장하는 게 아닌가 싶다.
그러나 책 이외에 여러 매체들이 생겨나 종이로 만든 책과 신문은 점점 독자를 잃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예전엔 취미가 뭐냐고 물으면 “독서”라고 말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언제부터 책은 점점 우리 곁을 떠나고 있는 것 같아 가슴 아프다.
“책은 마음의 양식”이라고 한다. 옛 고사에 어느 선비가 책에서 양식이 나오는 줄 알고 매일 뚫어지게 보았더니 정말로 책에서 양식이 흘러 나왔다는 이야기가 있다.
실제로 쌀이 책속에서 나온 건 아닐 테고 아마도 책을 읽어 벼슬길에 오른 걸 말한 것이라면 책의 날만 책을 읽을게 아니라 날마다 책의 나이 되었으면 하고 두 손을 모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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