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족 간담회 개최

 양리리 서대문구의원은 ‘함께사는 서대문이 좋아요’라는 기치아래 2019년 1월 11일 서대문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지난해 12월 4일 첫 번째 간담회에 이어 2번째 간담회를 개최하였다.
첫 번째 간담회에서 다문화인식개선교육 강사로 활동중인 나나(중국)씨는 다문화가족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바로잡고 동등한 사회구성원으로써 다문화가족을 인식시키기 위해 다문화인식개선교육은 반드시 필요하며, 어린이집이나 학교 등에서 인식교육에 대한 요청이 쇄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산부족으로 그 수요를 모두 감당할 수 없었음에 대한 깊은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표명하였다.
이러한 다문화인식개선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인식한 양리리 구의원은 예산에 이를 반영하여 다문화 인식개선교육 강사료를 증액하였다.   
특히 맹영심(캄보디아)과 정송화(중국)씨는 아이들 교육과 관련하여, 한국인가정에서 아이들의 말이 늦으면 주위 사람들로부터 늦되는 아이라 하여 큰 문제가 아니니 기다리라는 충고를 듣지만, 다문화가족의 경우 아이들의 말이 늦거나 학습능력이 떨어지면 모두 엄마 탓으로 돌리면서 문제를 삼는 등 이중잣대 적용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였다.
또한 엄마가 영미권 혹은 중국어권이라면 집에서 엄마의 모국어 사용을 권장하고 그 문화를 익히게 하려고 하지만 캄보디아, 베트남, 몽고, 우즈베키스탄 등의 경우, 모든 가정이 그렇지는 않지만 아직까지는 적극적이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양리리구의원은 천박한 자본주의에 따른 문화의 서열화와 타 문화에 대한 존중이 결여된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엄마의 말과 문화가 존중되지 못하는 가족문화는 성장기 아이들로 하여금 자신의 뿌리 절반에 대한 부정과 건강한 자아정체감을 형성하는데 장애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하였다.
따라서 다문화가정에 대한 정책은 단순히 결혼이주여성에게 고추장된장만드는 법과 김치만드는 법을 가르치고, 한국어를 교육하고, 한국사회에 빨리 적응시키려는 동화정책을 사용하면 안 되며, 결혼이주여성들의 문화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배려하는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조성을 위해 양리리구의원은 구비 신규사업으로 ‘이중언어가족환경 조성사업’ 예산을 확보하였다.
또한 다문화가족자녀성장지원사업 “다재다능”을 담당하고 박수미팀장은 부모-자녀관계·사회성발달·미래설계·위기사례 지원 등 동시에 4가지 영역으로 사업을 수행해야하는데 따르는 어려움과 함께 여성가족부에서 지원하는 예산만으로 수요를 감당하기에 부족함을 설명하였다. 이에 양리리구의원은 구비 신규사업으로 ‘다문화가족자녀성장지원사업’ 예산을 확보하였다.     
양리리구의원이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서대문구 다문화정책을 확인해보니, 다문화가정에 대한 기초적인 실태조사나 사회욕구조사는 단 한 번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다.
행정서비스의 실질적수요자에 대한 기초적인 현황파악이나 수요조사도 되어있지 않으니, 그때그때 필요에 따른 요청에 의한 사후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급급했지, 행정이 주도적으로 정책을 입안하거나 현실을 견인하지 못하고 있었다.
따라서 ‘서대문구 다문화가족 실태조사 및 사회욕구조사’를 위한 연구용역비도 확보하였음을 2차 다문화가족간담회에서 보고하였다.
이러한 1차 간담회의 의견을 반영하여 2019년 서대문구 예산에 다문화인식개선사업비, 이중언어가족환경 조성사업비, 다문화가족 자녀성장 지원비, 서대문구거주 다문화 실태조사 및 사회욕구조사비를 증액하거나 신규로 확보하였으며, 2차 간담회에서는 1차 간담회에 따른 예산확보 결과를 공유하고, 또 다른 요청사항을 수렴하였다.
양리리구의원은 앞으로도 정기적인 다문화가족과의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의정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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