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착과 욕망을 버려라

편리함과 즐거움을 얻기 위해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대상이나 조건을 구하고 그것을 얻기 위해 재물, 명예, 권력을 구하고 또 재물과 권력, 명예를 얻기 위해 열심히 배우고 열심히 일한다.
이것이 욕망과 집착이다. 욕망과 집착을 통해서 편리함과 즐거움을 구하는 삶의 방식이 세간의 삶이다.
이에 반해 욕망과 집착을 버리는 방법을 통해 즐거움과 편안함을 얻는 삶이 출세간의 삶이다. 즉, 욕망과 집착을 구하는 삶의 방식을 버리고 욕망과 집착을 버리는 삶의 방식을 택한 것이다. 그래서 세상 사랍들이 모두 택한 것이다.
세상 사람들이 모두 얻고 싶은 부귀영화를 얻는다면 세상은 불공평하다. 욕망과 집착의 길은 구하면 구할수록 오히려 즐거움이 아닌 고통의 원인이 되고 늙고 병들고 죽음에 이른다는 것을 아시고 욕망과 고통의 길을 버리신 것이다. 지금 이 순간까지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혹은 구하는 삶을 살아왔는지를 참회하고 지금 현재 이후로는 욕망과 집착을 버리는 삶을 찾아 노력한다면 그것이 참된 삶일 것이다.
만약 큰 행운을 얻는다면 그것은 더 큰 행운일 것이다. 우리가 산다는 것은 더불어 살기 위한 것이다. 어떤 현실이 더불어 살기 위한 것이 아니고 무엇일까. 세상 모든 시비는 자기중심의 이유를 들어 고집과 심통을 부리는 사람 때문에 생긴다. 그들은 모두 문제를 자기 이익에 따라 해석한다. 옛날에는 되던 일도 지금은 안 되고, 나는 되지만 너는 안 된다고 한다. 그런 고집과 심통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도 불을 보듯 뻔하다. 고집과 심통으로 될 일이 있고, 안 될 일이 있다. 머리가 됐던 꼬리가 됐든 어떤 것이 귀하는 살아 움직일까. 아니면 죽어서 움직일 것인가. 한번쯤 생각해 보라. 따라서 깊이 생각해볼 문제이다. 다툼이 끝나지 않자 꼬리는 제 몸으로 나무를 세 겹에 친친감고 사흘이아 풀지 않는다면 머리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어 결국 먹이를 목 먹어 굶어죽을 것이다. 이처럼 사람의 이치와 같을 것이다. 그래서 사람은 심통과 집착을 버리면 살고, 심통과 집착을 안 버리면 죽는다. 이는 진정으로 망고의 법칙이다.
세상은 참 빠르고 편리한 세상이다. 차와 커피를 만들고 서빙까지 한다면 아마 로봇도 아닐 것이다. 이 모두가 로봇이 한다고 여길 것이다. 아마 사람이하는 일은 거의 할 것이다. 이것이 로봇이 하는 경우가 많다고 느뗘진다. 4차 산업의 물결이 보던 일들이 실제로 한다면 우리 삶이 있는 것이다. 참 빠르고 편리한 세상이라는 것을 실감할 것이다. 지식의 홍수속에서 무엇을 얻고 마음의 양식을 얻을 것인가. 우리는 좀 더 깊게 생각해 볼 문제다 아닌가. 일상에서 잠시 쉬며 고요한 정신으로 집중하는 것, 모든 것은 변하면 영원할 것을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이러한 것들이 아주 즐거움일 것이다. 이러한 것들이 오늘의 선정(禪定)인 듯싶다. 마음의 집착을 버리면 그 쉼 속에서 우리는 우리 자신을 찾고 존재 가치를 깨듣는다. 그리고 모두와 하나인 나를 찾을것이다. 내 앞에 꽃이 있다면 아마 그것은 꽃의 향기가 남아 있을 것이다..
회광반조(廻光返照)의 순간을 떠올린다. 새벽별 빛나는 밤 선정 속의 우리를 수 천년이 지난 오늘도 희망으로 생생하게 살아 좋았으면 좋겠는가. 아마 희망일 것이다. 그 희망을 품고 살아가는 듯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우리 모두는 끝과 시작의 한계는 없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끝과 시작의 끝을 알면 누군들 이렇게 살 것인가. 욕망과 집착을 버리면 우리의 삶이 영원하라는 것을 안다. 고요한 정신으로 집중한다는 것 자체부터 우리는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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