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국회의원회관서 진행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문화체육위원회 ·서대문 갑·사진)이 우석재단ㆍ아트레온과 함께 ‘우석 최규명 선생 서예전’을 개최한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로 기획된 이번 전시는, 지난 5일까지 사흘 동안 국회 의원회관 3층 제3로비에서 진행됐다.
1919년 개성에서 태어난 우석 최규명 선생은 일제강점기와 광복, 한국전쟁과 분단 등 굴곡진 한국 근현대사를 온몸으로 겪어왔다. 민족의 시대적 과제인 ‘통일’이 곧 작가 자신의 실존 문제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던 우석 선생은 필묵을 통해 이를 생애 전반에 걸쳐 간절히 토로했다.
또한 선생은 남북요인회담을 위한 김구 주석의 평양 방문(1948)에 동행하는가 하면, 공안통치 시절에는 노동운동가 전태일의 유가족 이소선 여사를 돕는 등 통일과 평화, 사회정의를 실현하고자 하는 행보도 평생 멈추지 않은바, 그가 ‘20세기 한국서단의 아웃사이더’라 불리는 데는 이 같은 삶이 작품에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번 전시는 ‘I. 보월步月, 백두한라白頭漢拏, II, 천리 길도 한걸음부터, III, 파라다이스, 녹명鹿鳴, IV 나를 이기다, 극기克己’ 이렇게 총 4개의 테마로 구성됐다.
통일을 평생의 화두로 삼았던 전무후무한 예술가의 족적을 차근차근 따라가다 보면, 누군가의 한 생애와 예술이 하나가 될 때 발현되는 위대함과 마주할 수 있다는 것이 우상호 의원의 설명이다.
우상호 의원은 “우석 최규명 선생은 시대와 민족의 과제인 통일을, 전 생에 걸쳐 필묵으로 정면대결해온 특별한 예술가”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시대의 아픔을 나의 아픔으로 받아들이며 예술로서의 실천을 멈추지 않았던 우석 선생의 정신에 대한 공감대가 더욱 넓어지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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