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벨라루스, 몰도바 15개 도시의 고위공직자

◇평생교육 정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서대문구를 찾은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몰도바 등 세 나라 15개 도시의 고위공직자들이 문석진 구청장과 함께 청사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 서대문구의 평생학습 정책이 국제적으로 잇따라 주목받고 있다. 서대문구는 이달 초 남미 콜롬비아에서 열린 유네스코 국제 학습도시 컨퍼런스에서 ‘2019 유네스코 학습도시상’을 수상한 데 이어 이번에는 동유럽 국가에 우수 평생학습 정책을 소개했다.
29일 키예프, 민스크, 키시너우 등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몰도바의 수도를 포함한 세 나라 15개 도시의 시장과 부시장, 교육국장 등 고위공직자, 그리고 독일시민대학연합회 및 독일 본(Bonn) 시민대학 관계자 등 25명이 평생교육 정책 벤치마킹을 위해 서대문구를 방문했다.
문석진 구청장은 이날 오전 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주민이 모이는 곳에 강사를 파견해 소규모 학습공동체를 지원하는 ‘세로골목 사업’ △일상 속에서 친근하게 교양 강좌를 접할 수 있게 하는 ‘찜질방 인문학’ △근거리 평생학습망 강화를 위한 ‘동네배움터’ △학습 소외계층을 위한 ‘성인 문해교실’ 등 주민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또 서대문구의 ‘시민 자치분권 교육’과 ‘학습-일자리 연계 평생교육’, ‘주민 강사 양성 과정’, ‘주민 생활건강 과정’ 운영 사례를 설명했다.
Levan Kvatchadze 독일시민대학연합회 유럽담당 임원은 설명회 후 “서대문구가 추진하는 여러 평생교육 정책이 무척 재미있고 인상적이었으며 앞으로 독일과의 교류를 통해서도 상호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방문 인사들은 연세대학교와 이화여대를 방문해 서대문구와 두 학교가 각각 협력해 운영하는 ‘이화-서대문 여성리더십 아카데미’와 ‘연세-서대문 열린시민대학’ 운영 사례를 소개받고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또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는 시민교양강좌 ‘독립운동가 인물열전’, 토요 역사문화체험, 도슨트(전시 해설사) 아카데미, 민주 역사교실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 현황을 살폈다.
앞서 이들 방문 인사들은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회장 문석진 서대문구청장)가 10월 28일 홍은동 서울 그랜드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독일시민대학연합회와 공동으로 개최한 ‘2019 국제 평생학습도시 포럼’에 참석했다.
‘위대한 도시와 평생교육의 힘 -액티브 시티즌십’이란 주제로 세계시민성교육원이 주관한 이날 포럼은 국내외 평생학습도시 관계자들과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과 3차례의 주제발표, 종합토론, 질의응답순으로 진행됐다.
주제발표에서는 △유럽의 적극적 시민 참여교육(Bettina Brand 독일시민대학연합회 국제사업부) △독일의 적극적 시민 참여교육(Levan Kvatchadze 독일시민대학연합회 유럽담당) △독일의 시민 참여교육과 지역사회 내 시민대학의 역할(Ingrid Schoell 독일 본 시민대학 학장)에 관한 강연이 잇달아 열렸다.
이어 이들 주제 발표자와 윤여각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 김광호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 문석진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 회장이 유시춘 EBS 이사장의 진행으로 ‘한국의 발전 방향 논의 : 액티브 시티즌십’에 관해 종합토론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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