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이야기 콘텐츠로 한 토크콘서트 등 진행

주민의 영상과 사진을 활용한 공연 토크콘서트

서대문구가 최근 뉴딜도시재생사업지인 천연충현동에서 사흘간에 걸쳐 지역주민이 주최하는 도시재생 나우리축제를 성황리에 마무리 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천연충현 도시재생 주민협의체 회원 등 주민으로 구성된 협동조합 ‘문화공장’이 올 6월부터 3회에 걸친 워크숍과 축제기획단 구성, 스토리텔러 그룹 구축 등 행사 기획에서부터 운영까지 맡아 진행한 첫 도시재생축제여서 의미가 컸다.
도시재생 거점공간, 인근 카페, 학교 등 마을 곳곳에서 열린 축제는 주민들의 기억과 이야기를 콘텐츠로 한 전시(‘마을 기억 풍경’), 공연(‘여기 있는 동네사람’), 토크콘서트 (‘나의 가치, 내 이야기의 가치’) 등 천연충현동만의 특색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공연 ‘여기 있는 동네사람’은 작가이자 연출가인 안정민 씨가 주민 4명과 함께 기록한 그들의 이야기를 무대에 옮겨 공연으로 보여주는 작업이었다.
실제 사건이나 인물을 취재한 4명의 출연배우가 주민을 대신해 무대에서 그대로 재연하는 버바팀(Verbatim) 형식의 뉴다큐멘터리 공연으로 주민 목소리까지 재현해 내는 섬세함으로 관객에게 감동을 주었다. 또 주민을 인터뷰한 영상은 그들의 모습과 환경을 공연 공간에 나타내 보여줌으로써 눈길을 모았다.
토크콘서트 ‘나의 가치, 내 이야기의 가치’는 축제 주제와 이어지는 이야기 나눔인 동시에 오늘을 사는 우리들의 정체성과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보는 대중인문학 이벤트로 진행됐다.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스스로가 가치있음을 확인하는 것’이라는 내용으로 강신주 박사의 강의가 진행됐으며 음악연주 및 관객들과의 토크도 열렸다. 토크콘서트는 주민공모사업을 진행 중에 있는 ‘천충사랑인’에서 주도해 운영했다.
전시 ‘마을 기억 풍경’은 공공미술작가 자우녕과 9명의 주민이 참여했으며 워크숍을 통하여 주민들은 자신과 지역의 ‘이야기를 나누며’ 기억을 그림으로 옮겨보는 작업기간을 가졌다.
지역의 한옥 카페인 ‘서울의 시간을 그리다’는 그림을 전시하기에 좋은 공간을 제공해 주었으며, 그림은 물론 사진과 개인의 이야기가 담긴 물건을 전시하고 주민작가가 직접 그림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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