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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지상에 출현한 이후, 지금 가장 풍요로운 시대에 사고 있다. 인간은 스스로를 영장류로 분류하고, 신의 아들이거나 스스로 신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아득한 옛적 신화 속에 등장하던 상상과 꿈은 이제 현실이 되고, 심지어 그러한 상상을 넘어선 과학적 업적아 이루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간간의 하루하루 불안하게 살고 있다. 그 정체 모를 불안에서 벗어나기 위해 새로운 생활방식이 개발되고, 다양한 문화가 우후죽순처럼 돋아나도, 그 불안의 포승줄은 더욱 죄어 온다. 왜 그럴까. 그것은 인간 탐욕의 역주행으로 인한 자영과 인간관계의 파괴
맷돌
서대문자치신문
2021.04.2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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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득 규●KC대학교 전임교수●산학협력단 부단장●경영학박사정치가 바뀌어야 우리 삶이 달라진다정치의 영역은 우리 삶 전반에 걸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택, 육아, 교육, 경제, 문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중요한 의사결정은 정치권에서 이뤄진다. 그만큼 정치가 중요하다. 최근 LH사태로 인해 정부 및 여당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증폭되고 있다. 그리고 몇몇 여당 의원들의 상식을 벗어난 행동으로 인해 위선정당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현 정부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는 ‘공정’과 ‘정의’ 그리고 ‘평등’이라고 한다. 이는 대통령 취
칼럼
서대문자치신문
2021.04.0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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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희 식더불어민주당 당무위원/중앙위원더불어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장국회입법정책연구회 수석연구위원 미국 우월주의를 지향했던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이 단임으로 임기를 끝내고 미국 역대 최고령인 한국나이 80세의 제46대 민주당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외교의 중요성과 힘을 믿는 외교주의자이며 부통령 시절 ‘이란 핵문제’를 미국의 주도아래 다자외교를 통해 해결한 것을 역사적 합의라며 높이 평가했다. 대선과정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파기한 ‘이란 핵 협정’을 대통령에 당선되면 곧바로 복원시키겠다했다.바이든 대통령은 협상주의자
칼럼
서대문자치신문
2021.04.0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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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께서 어느 날 죽림정사에서 여러 비구니와 우바새 우바이가 모인 대중에게 게송을 읊으시고 설법을 하시었다. 법문을 듣는 대중은 세존께서 역시 인과법문을 하시는구나 하고 큰 감명이 없었다. 왜냐하면 자주 하시기 때문에 그다지 큰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까닭이다.세존의 이 법문이 막 끝나자 어떤 사람이 헐레벌떡하며 달려오더니 “세존이시여, 지금 왕사성내에 일대 괴사가 일어났습니다.”하고 숨을 몰아쉬며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였다. 대중의 시선이 그 사람에게로 집중되었으나 세존께서는 조금도 동하지 아니하신 채로 침착하고 조용히 말씀하시되
인물
서대문자치신문
2021.04.0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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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야 어떻든 나만 좋으면 그만이지”하는 생각으로 살다보면, 그 어느 쪽이든 행복이나 성공에서 먼 거리에 놓이게 된다.세상은 남을 이기려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 남을 높이고 남에게 져 주는 것이 좋은 줄은 알지만, 그대로 실천하기는 어렵다. 그대로 실천하려고 하면 자기 자신이 살아남을 수가 없다. 나를 살린다고 하는 일, 그 자체가 누군가를 누르는 짐이 될 수밖에 없다.그래서 ‘끊임없이 경쟁하는 번뇌의 현실 세계에 살되, 내심으로 그 경쟁에서 쉬면서 고요에 들어야 하고, 다시 그 고요에 있으면서도 경쟁속에 사는 사람들을 위하는
맷돌
서대문자치신문
2021.04.08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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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약 천만 서울특별시를 이끌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오는 4월 7일 부산시장선거와 동시에 21곳의 크고 작은 선거가 치러진다. 대한민국의 수도 한반도의 상징인 서울은 명실상부하게 세계적인 도시로 자리매김 되고 있다. 많은 일자리가 있고 금융의 허브역할과 정치의 중심지인 여의도가 있는 곳이다. 그런 서울은 세계인의 시각에 발전 가능한 미래지향적인 도시 중에 한 곳이라 할 수 있다. 1995년 첫 민선 서울시장은 민주당이 영입한 조순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를 시작으로 고건, 이명박, 오세훈, 박원순에 이르게 되었고 4.7 보궐선거를 통하
칼럼
서대문자치신문
2021.03.2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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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상 림 작가●한국예총 예술시대작가회장 역임.●한국예총 예술세계 전문위원“이모님, 여기 불고기 1인분 추가요.” 흔히 음식점에서 여자 종업원에게 하는 말이다. 아주머니, 아줌마라는 호칭보다는 이모라고 부르면 듣는 사람도 기분 좋고 부르는 사람도 좀 세련된 느낌이 들어서일까. 어느 때부터 우리는 종업원의 호칭을 ‘이모’라는 대명사로 부르곤 한다. 왠지 “아줌마!”하고 부르면 “라떼는 말이야”하는 거처럼 젊은이들 앞에서 고리타분한 사람처럼 보이고, “이모! 이모님!”하고 불러야 서비스가 더 좋아질 거 같은 생각이 드는 것이다. 어머니
칼럼
서대문자치신문
2021.03.2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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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희 팀장서울지방보훈청 봄이 되면 피어오르는 새순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흐뭇하다. 돋아나는 파릇파릇함은 활짝 핀 꽃이 아니더라고 희망 가득한 모습이라서 아름답다. 사람으로 치면 이제 막 자신의 삶을 시작하는 청년의 모습이 바로 이렇지 않을까 싶다. 봄의 싱그러움이 한창이기 때문일까? 3월 넷째 금요일, 우리의 바다를 지키다가 자신의 인생을 채 펼쳐보지도 못하고 스러진 젊은 장병들의 희생이 더 안타깝게 느껴진다. 3월 넷째 금요일은 바다 위에서 발생한 남북 간의 교전으로 희생된 국군장병을 추모하는 기념일 ‘서해수호의 날’이다. 어느
기고
서대문자치신문
2021.03.2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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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에 떠있는 무수한 별들과 삼라만상 산천초목 곤충까지도 태어나기 이전에는 무엇이었으며,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 것인지 잠시 눈을 감고 생각해 보자. 한 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나 자신이 아닌가. 황야에 주인 없는 야생마처럼 놀라서 한 마리가 뛰면 그 무리들이 뛰어 달릴 것이다.왜 뛰는지 어디를 향해 뛰는지 들소 떼처럼 우리들 역시 나날이 죽음을 향해 언제 어디로 갈 줄도 모르면서 남 따라서 달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언제 어디로 갈 곳을 한 치 앞도 모르고 살면서 이생에 태어나자마자 온갖 물질에 매혹되어 집착하고 먼 곳에
인물
서대문자치신문
2021.03.2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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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야 어떻든 나만 좋으면 그만이지”하는 생각으로 살다보면, 그 어느 쪽이든 행복이나 성공에서 먼 거리에 있게 된다. 남과 자기가 별개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는 보이지 않는 줄로 매여 있어서 똑같은 운명의 나룻배를 타고 있는 것이다.세상 사람들은 소문을 좋아한다. 좋든, 나쁘든 간에 말하기 좋아하고 상대를 중상모략하기도 하나 효과는 지극히 적다. 어떻게 잘못 말하면 꼬리가 잡히어 도리어 말하는 사람 자신에게 해가 오기도 한다.어느 줄에 설까, 어디에 붙을까만 생각하며 살아온 인물은 끝까지 안타까울 수밖에 없다. 한 마디로 구제불능
맷돌
서대문자치신문
2021.03.2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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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장국회입법정책연구회 수석연구위원공기업(公企業,public enterprise)이란 국가나 지방공공단체의 자본에 의해서 생산, 유통 또는 서비를 공급할 목적으로 설립 운영되는 기업을 말한다.공기업의 형태에는 첫째, 국가 또는 공공단체의 행정조직에 편입되어 행정관청의 일부로서 운용되는 국공영기업과 둘째, 법인기업(法人企業)으로서의 형식적 독립성을 지니는 법인공기업(法人公企業)이 있다. 공기업의 관료화(官僚化)나 관의 재정적 부담의 확대를 피하기 위하여 후자의 기업형태가 많아져 가고 있는데, 그 전형적인 것은 공
칼럼
서대문자치신문
2021.03.1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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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의 장기화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간 더 연장하면서 가장 심각하게 피해를 보는 곳이 바로 자영업자들이다. 자영업(Self-employed)은, 스스로를 고용하는 것으로서 ‘사장인 동시에 노동자’인 형태를 말하는데 현재 우리나라 자영업자 비율은 약 25% 정도다. 현 정부에서는 소득주도성장을 목표로 많은 기대를 안고 출범하였지만 여러 가지 문제가 많았다. 창업과 동시에 약 70%가 폐업을 하고, 골목 상권이 무너지면서 줄폐업으로 문을 닫은 가게가 많던 차, 뜻하지 않은 코로나19까지 발생하면서 더욱더 힘들어졌다. 뜨거운
칼럼
서대문자치신문
2021.03.1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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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우주(宇宙)의 삼라만상(森羅萬象)에서 상주(常主)하는 것이라고는 하나도 없다. 유기물(有機物) 무기물(無機物) 할 것 없이 모든 원소는 열(熱)과 시간(時間)에 의해 변(變)해가고 있다. 고체(固體)가 승화하여 에너지가 되기도 하고, 에너지가 응결되어 물질이 되기도 하며, 열에 의하여 변하는 것도 있고, 라트륨처럼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반감(半減)되는 것도 있다. 그리하여 이 우주(宇宙)의 모든 것은 끊임없이 생겨나고,, 생겨나면 변(變)하고, 변화하면 무너지고, 무너지면 흩어져서 또 다시 생겨나는 성주괴공(城主壞空)의 법칙에
인물
서대문자치신문
2021.03.1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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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서 한 때 유명하던 연예인이 세상 떠남을 알렸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무슨 근본적인 차이가 있을 리 없다. 다만 빈·부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하지만 이렇듯 달과 해로서 토막 이어진 세월 속에서 자신의 삶을 반성하고 삶의 의미를 새롭게 다져볼 수 있는 분기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은 새로움을 지향하는 인간만이 지닌 시간 관념의 신선함과 경이로움이 아닐 수 없다.우리 속담에 “개똥 밭에 굴러도 이승이 저승보다 낫다”는 말이 있다. 세상살이가 아무리 힘들어도 살아 숨쉬고 있는 지금이 훨씬 소중하다는 뜻이겠다. 저승이 아무리 좋다한들 이
맷돌
서대문자치신문
2021.03.1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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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대학교 전임교수●산학협력단 부단장●경영학박사 문재인 대통령이 선출될 당시 국민들은 현 정부에 대한 기대가 컸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가 될 것이라 믿었고, 부의 양극화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청년들은 일자리 창출을 희망했고, 신혼부부들은 내 집 마련이 가능할 것으로 낙관했다. 한 마디로 많은 국민들이 문재인 대통령과 현 정부를 지지하고 응원했다. 그 결과 지난 총선에서 여당은 180석을 얻으면서 거대여당이 되었고, 야당의 역할을 무력화 시킬 정도로 무소불위(無所不爲)의 권한을 갖게 되었다. 그 결과 지금 우리사회는 어떤가
칼럼
서대문자치신문
2021.03.0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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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지난 3월 2일 제299회 임시회 제2차 회의를 열고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과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의 2021년도 첫 업무보고를 받았다.이날 업무보고에 앞서 이영실 보건복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중랑1, 사진)이 학대위험 아동 조기발굴 및 보호를 위해 대표발의한 ‘서울특별시 아동학대 예방·방지 및 피해아동 보호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등 4건의 조례안을 심사하고, 원안 가결하였다.이어진 업무보고에 대한 질의를 통해 보건복지위원들은 ‘지방재정법’을 위반한 서초구의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예산 회계부정에 대한 서울시의
칼럼
서대문자치신문
2021.03.0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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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 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전부개정안’ 지난 2월 2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대한민국 과거사의 해결에 한발짝 더 다가갔다.제주가 법안 통관을 위해 노력해 온 결과 73년 동안 국가 책임을 다하지 못한 부분을 해결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한 것이다.지난 20대 국회에서부터 시작한 4.3 특별법은 법안소위를 넘지 못했다. 첫째 이유는 여야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두 번째 이유는 정부, 특히 재정당국의 동의가 없었다는 점 때문에 합의를 시키지 못했다. 그런데 이번에 이 두가지 문제가 해결된 것이다.4.
칼럼
서대문자치신문
2021.03.0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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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이란 우리말로 믿음이란 뜻이다. 믿음이란 넓은 뜻으로도 볼 수 있고, 좁은 뜻으로도 볼수가 있다. 신이나 부처님을 믿는 것은 좁은 뜻이요. 인간 전반에 대한 신용과 신의 같은 것은 넓은 뜻의 신앙이라 하겠다. 흔히 말하기를 세계 인류를 따져 볼 때 종교를 가진 이보다 갖지 않은 이가 더 많고,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보다 그렇지 않은 사람이 더 많다고 한다. 그러나 이것은 부처님과 신에 대한 좁은 뜻의 믿음만을 가지고 하는 말이다.인류전체를 넓은 의미로 분석해 본다면 믿음을 갖지 않은 사람은 하나도 없다하여도 지나친 말은 아닐 것이
인물
서대문자치신문
2021.03.0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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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는 사람이 지녀야 할 덕목을 인(仁), 의(義), 예(禮), 지(智) 네 가지로 나누었다.착한마음, 의리, 예의, 지혜 이 네 가지 덕목 가운데 가장 중요한 착한마음을 일으키는 단초가 바로 남을 불쌍히 여기고 측은하게 생각하는 “측은지심(惻隱之心)”이다. 또한 의(義)를 일으키는 단초는 자신이 착하지 못한 마음과 행동을 부끄럽게 느끼고 남이 갖고 있는 착한 마음이나 행동을 미워하는 마음이 “수오지심(羞惡之心)”이다. 겸손함과 양보할 줄 아는 마음 “사양지심(辭讓之心)”이다. 예(豫)를 일으키고 옳고 그름을 가질 줄 아는 마음이
맷돌
서대문자치신문
2021.03.09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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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림 칼럼67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 3일 사형제도 폐지에 대한 의견을 헌법재판소에 제출하였다. 오래전부터 사형제 폐지에 대한 찬·반론이 이었지만, 국가에서는 아직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과연 헌법재판소에서 올해 안으로 이 문제에 대하여 결론을 어떻게 내릴지 궁금하다. 우리나라는 이미 두 차례(1996년. 2010년)에 걸쳐 ‘사형제’ 합헌을 내렸었고, 현재 약 60여 명의 사형수가 있지만 지난 1997년을 마지막으로 20년 이상 집행하지 않아 사실상 사형폐지국으로 분류되고 있다. 그러나 정부에서는 사회악을 영구 제거하
칼럼
서대문자치신문
2021.02.26 1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