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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동 호-달마는 왜 동쪽으로 왔는가 3 산길 멈춘 바위 아래깊은 뜻 머물러이름 없는 암자 하나정자 하나맑은 샘물이구름 띄워 보내고뜰 잎의 잣나무 사시사철프르게 솟아오르고 있건마는흙벽담이 무너지고서까래가 튕겨나가도열리지 않는 마음의 벽이여벗겨진 천장으로흰 구름 때로빗방울 떨어뜨려도어둠에 잠긴 눈은하늘빛을 알아내지못하는구나보라 해도 보지 못하고들으라 해도 듣지 못하여동쪽으로만 가는 자는서쪽 길을 잃으리니세속을 버린다고 정녕그대는 가야 할 길도잊었구나산길 멈춘 바위 아래허물어진 암자 하나말없이 흉장 같다
칼럼
서대문자치신문
2021.08.0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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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祖師)들과 아미타(蛾眉陀)신앙4)선도스님중구에서의 순정 정토교의 원조로서 후세에 추앙받은 인물이다. 10세의 어린나이에 처음에는 삼론계통을 의지하여 출가하였으나 뒤에 태종 정관 15년에 산서성 진양지방에 있으면서 염불삼매를 전수하여 정토의 가르침을 크게 선양하고 있던 도작을 찾아서 정토사상에 깊이 귀의하였다. 그는 세친, 보리류지, 담란, 도작으로 이어 내려오면서 차례로 발전되어온 정토왕생의 염불사상을 무량수경에서 설하는 아미타불의 본원사상을 중심으로 정리하고 본원 염불이야말로 범부중생이 왕생하는 최상의 수행이라는 본원 염불사
인물
서대문자치신문
2021.08.0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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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죽을 만큼 삶이 지치고 힘들 때 가까운 화장장을 가보라. 불속에 들어가는 주인공은 뜨거워도 뜨겁다 소리 지르지 못하며 울고 싶어도 울지 못한다. 과연 편안해 보이는가. 화장장의 화구(火口)의 온도는 최고 1200도 까지 올라간다고 들었다. 죽지 않고서는 그 뜨거운 온도 속으로 뛰어 들어갈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세상 일이 아무리 고통스러워도 불 속보다 덜 뜨겁다. 이승의 삶이 무의미하게 느껴질 때마다 “저 1299도 불 속보다 낫지”하면서 위로하면 다시 지금의 삶에 충실할 수 있다.절망스러운 상황이 오더라도 살아 있다는
맷돌
서대문자치신문
2021.08.0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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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득 규●KC대학교 경영학교수●산학협력단 부단장●경영학박사라이브 커머스는 일종의 OTT 서비스라고 볼 수 있다.OTT 서비스란 인터넷으로 영화나 드라마 등 영상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우리가 영화를 볼 때 대사의 의미를 하나하나 되새기면서 시청하지 않을 것이다. 라이브방송도 마찬가지 이치로 볼 수 있다. 영화 한 편을 끝까지 시청했을 때, 몇 장면 외에는 잘 기억나지 않는 것처럼 라이브 커머스도 마찬가지로 보아야 한다.더욱이 라이브 커머스는 소비자들이 돈을 지불하고 보는 채널도 아니다. 한 마디로 소비자들은 라이브 커머스에서
칼럼
서대문자치신문
2021.07.2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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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쿠팡 물류센터의 대형 화재로 인해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중대재해처벌법’이 집중 부각되고 있다. 화재 진압 중에 쿠팡의 김범석대표가 등기 이사직을 사임하면서 ‘중대재해처벌법’을 피하고자 하는 꼼수라는 논란이 제기되었는데 ‘중대산업재해법’은 그만큼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중대산업재해법’은 경영계 입장에서 “의무를 다한 경영책임자에겐 면책권을 달라”는 요구도 있으나 작업현장에서 중대재해로 인한 안전재해는 근로자뿐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 안전사고는 경영자에게 책임을 물어서라도 작업자의 안전을 챙겨야 한다는 측
칼럼
서대문자치신문
2021.07.2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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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祖師)들과 아미타(蛾眉陀)신앙인도(印度)1.용수보살인도불교의 대표적 인물이며, 불교8종(宗)의 조사(祖師)라는 칭호를 받고 있다. 그는 본래 남인도 바라문의 출신으로 처음에는 부파불교의 교리를 배웠으나 뒤에는 대승불교(大乘佛敎) 사상(思想)을 신봉하여 대승경전(大乘慶典)에 대한 주석서를 만들어 대승불교(大乘佛敎) 연구에 힘을 기울였던 까닭에 후세에 대승불교의 대성자로 추앙되었다. 그가 남긴 많은 저술가운데 정토사상에 관계되는 것이 “십주비파사론”이다. 이 논은 화엄경(華嚴經)의 십지품(十地品)을 해석한 것이며, 그 가운데 아유
인물
서대문자치신문
2021.07.2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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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는 김진만(52세·사진) 신임 부구청장이 이달 19일자로 취임했다고 밝혔다.신임 김 부구청장은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와 미국 샌디에이고주립대 대학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제37회 행정고시를 거쳐 서울시 국제협력과장, 시민소통담당관, 강동구 부구청장 등을 역임했으며 이번 부임 전에는 서울시 남북협력추진단장을 맡고 있었다.한편 현 서영관 서대문구 부구청장은 서울시 남북협력추진단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인물
서대문자치신문
2021.07.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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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의 공덕은 실로 지궁지대(至窮至大)하여 우리는 이를 슬퍼 마시며, 기뻐 마시며, 분하다 하여 마시며, 봄날이 화창하다 하여 마시며, 여름날이 덥다 하여 마시며, 겨울이 춥다 하여 마신다.”시인 김진섭은 〈주찬(酒讚)〉이라는 수필에서 술을 노래하며, 술이 우리를 모든 경우에서 건져주고 북돋아주고 조절해주는 이상한 힘을 지녔다고 찬미하였다.추울 때도 더울 때도 많이 찾는 것이 술이기에 요즘처럼 잠못이루는 열대야에는 술잔을 나누며 더위와 스트레스를 쫒는 이들이 많다.술은 “잘못 쓰면 약, 잘못 쓰면 독”이 되는 대표적인 예로 꼽히며
맷돌
서대문자치신문
2021.07.2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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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어물전에성산포 포구에도버림받아 오갈 데 없는썰렁한 조개껍질아직은 사랑이 있어내 책상 위파도 울음
인물
서대문자치신문
2021.07.1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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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한국의 지위를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 그룹으로 변경했다. UNCTAD가 1964년 설립된 이후 개도국에서 선진국 그룹으로 지위를 변경한 것은 57년 역사상 한국이 처음이다.대한민국은 1960년부터 뉴 밀레니엄인 2000년이 되기 직전까지 전 세계가 놀랄 만큼 눈부신 성장 속도를 이뤄냈다. 새마을운동에서 시작된 ‘한강의 기적’으로 한국은 선진국 대열에 올라 풍요로움을 누리며 살았다. 해외여행도 자유롭게 다닐 수 있었고, 밤거리는 화려했고, 해외 관광객으로 명동거리도 북적였었다. 지금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칼럼
서대문자치신문
2021.07.1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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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희 식더불어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당무위원/중앙위원국회입법정책연구회 수석연구위원 지역사회에서 정치인의 신뢰지방선거는 대통령선거(3.9)를 치루고 약 3개월 후인 6월1일이다. 대통령 취임이 내년 5월 9일이니 20여일 후에 바로다. 약 11개월 남았다. 세월이 무상하다고나 할까 벌써 3년 이상이 훌쩍 지나서 다시 선거를 준비해야 하는 지역 정치인들은 여러모로 해야 할 일이 많아 고민일 것이다.평소에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이나 민원처리를 잘 한 정치인의 경우는 지역 주민들이 상향해서 출마를 권유하는가하면 분명 당선
칼럼
서대문자치신문
2021.07.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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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동 호붉은 살덩어리어닐냉가 막 울고 있는데달마는 왜 동쪽으로 오는가구름은 산 아래를 굽어보고빗방울 길을 따라 바다로 흘러간다오고 갈 것이 본래 없는데어린애는 왜 목이 붓도록 울고눈썹 짙은 달마는왜 먼길을 찾아 왔는가잔잔한 강물이마음 그림자를 비춰주니하늘에서 떨어진 둥근 달덩이물속으로 들어가 소리가 없다저잣거리 헤매이던 사람들하늘에서 달덩이 찾으려하나창창한 별들만 어둠깊이 박히고그림자 없는 길을 걸어간다너 가는 곳이 어디냐제자리를 지키리라달빛을 쓸어내니캄캄한 어둠을 머금었던 하늘이새벽빛을 푸른 산에 내 뱉는다
인물
서대문자치신문
2021.07.1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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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타경(阿彌陀經)한문번역: 구자국(인도) 삼장법사 구마라즙(350~409)중국의 요진때 2세 요흥왕의 칙명을 받고 홍씨 4년에 번역하였다.내용:아미타경은 소경이라고 하는데 석존께서 사위국의 기수급고독원에서 사리불존자를 상대로 하여 설하신 법문이며, 극락세계의 찬란한 공덕 장엄과 그 극락에 왕생하는 길을 빍히신 경전이다. 극락세계(極樂世界)에 왕생(往生)하기 위해서는 작은 선근(善根)이나 작은 복덕(福德)으로는 불가능하니 길은 선근과 많은 복덕이 되는 염불에 의하여 극락에 왕생하라고 권하셨다. 또한 동서남북 상하 6방의 헤아릴 수
인물
서대문자치신문
2021.07.1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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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내릴 곳만 있으면 어디에서나 자생할 수 있는 흔하디흔한 잡초들도 따지고 보면 모두 선택된 삶이다. 식물은 번식을 위해 많은 종자를 세상에 남기지만, 이 중 극소수만이 생명을 부지하기 때문이다. 들짐승의 먹이가 되거나, 콘크리트 위에 떨어져 뿌리도 내리지 못하고 죽거나, 땅 속 깊이 묻혀 태어나지도 못하고 썩어버리거나, 구사일생으로 어린 싹을 냈지만 누군가에게 짓밟혀 일찍 생을 마감하기도 한다.인간의 삶도 그러하듯이 태어났다고 모두 잘 자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잡초 군락 속에서도 경쟁은 치열하다. 조금이라도 많은 양분과 햇빛
맷돌
서대문자치신문
2021.07.0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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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선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의 재가동을 위한 한국의 노력이 우선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다.우리는 한반도 비핵화 이슈가 미국의 외교정책에서 후순위로 밀리지 않도록 빠르게 대처해야 한다. 자유민주주의의 가치 수호와 한미동맹 강화기조를 유지하는 바이든 정부에 한반도 비핵화는 아시아 전체의 평화와 번영뿐 만 아니라 미국의 지정학적, 지경학적 이익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음을 지속적으로 피력하면서 북미 비핵화 협상을 이어나가는 것이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에서 미국의 영향력 확대에 중요한 부분임을 강조해야 한다.바이든 대통령은 상원외교위원회 활동을 3
칼럼
서대문자치신문
2021.06.30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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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최우선 과제는 수익창출이다. 즉 기업의 전통적 경영방식은 재무적 성과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그런데 최근 기업의 주요 관심사가 변하고 있다. 기업 규모가 커질수록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요구되는 기대 수준과 기업의 지속가능성이 중요시되고 있는데, 전략적 사고로서의 ESG가 뜨거운 화두로 부상했다.ESG가 기업의 지속가능경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기업들은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ESG란 Environmental(환경), Social(사회), Governance(지배구조)의 앞 글자를 딴 약자를 말한다. ESG와 관련해 2018년부
칼럼
서대문자치신문
2021.06.30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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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미타(阿彌陀) 부처님이란.아미타불(阿彌陀佛)을 줄여서 아미타(阿彌陀)또는 미타(彌陀)라고도 하며 범본경전에는 아미타유수부타(무량수불) 아미타바붇다(무량광불)의 이름이 잇고 밀교에서는 아미리타붇다(감로왕불)의 이름 등이 있으나 보편적으로 아미타불이나 무량수불(無量壽佛)로 불려지고 잇다. 정토삼부경(淨土三部經)에는 구원겁전에 법장보살(法藏菩薩)이 48원을 세워 조제영겁의 오랜 수행을 쌓고 이미 십겁 전에 성불하여 현재 서방극락세계에서 설법하고 계신 부처님을 아미타불이라고 한다. 그리고 밀교(密敎)에서는 법신(法身) 보신(報身)
인물
서대문자치신문
2021.06.30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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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남을 이기려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 남을 높이고 남에게 져주는 것이 좋은 줄은 알지만, 그대로 실천하기는 어렵다. 그대로 실천하려면 살아남을 수가 없다.“끊임없이 경쟁하는 번뇌의 현실 세계에 살되 내심으로 그 경쟁에서 쉬면서 고요에 들어야 하고, 다시 그 고요에 있으면서도 경쟁 속에 사는 사람들을 위하는 지혜를 보라고 했다.”장자의 우화에는 싸움닭이 도인이 되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왕을 위해 싸움닭을 훈련시키는 기성자라는 사람이 닭 훈련을 시켰다. 열흘이 지나 완이 물었을 때 기성자는 그 닭이 싸울 준비가 되지
맷돌
서대문자치신문
2021.06.3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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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 즐겁고기쁠 때에는네 생각 두지 않다가모퉁이 휘어 돌면눈물 나는 정 풀리어너 만나눈물로 그린슬픈 얼굴아픈 새김
인물
서대문자치신문
2021.06.1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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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상 림 작가시인, 작가, 한국예총 전문위원가정에서 사용하고 배출하는 쓰레기의 대부분이 플라스틱과 비닐류이다. 양념류와 반찬 담는 용기, 생수병, 세제류들이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팬데믹 이후 홈쇼핑에서 배송해오는 포장재료로 종이박스와 스티로폼, 플라스틱 용기 등의 쓰레기가 늘어났다.지금 미세 플라스틱으로 지구가 몸살을 앓고 특히 해양 생물들의 먹이사슬이 무너지고 있다. 미세 플라스틱이라 함은 5mm 미만 작은 플라스틱 조각을 말하는데, 하수처리시설에서도 걸러지지 않고 그대로 바다로 유입된다. 강이나 바다로 들어간
칼럼
서대문자치신문
2021.06.10 1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