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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관계는 현 국제관계를 특징짓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자 미래 국제질서의 성격과 방향을 결정할 수 있는 핵심요인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중 관계는 중국의 급격한 부상에 대한 미국의 우려와 미국 압박에 대한 중국의 의구심, 상호 전략적 불신의 심화 등이 결합되어 협력과 경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복합적 관계로 진행되어왔다.트럼프 행정부 前까지 한국은 ‘미국과는 동맹’, ‘중국과는 전략적 동반자’라는 편리한 수사를 가지고 미중 양국의 국제 관계 속에 안주할 수 있었다. 이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그동안 미중관계가 협력적이었
칼럼
서대문자치신문
2021.06.10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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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풀잎은 푸르기만 한 것만은 아니다풀잎 속엔 가느다란 길이 있어그 길을 따라서 가면 오두막집오두막집은 황금빛노을이 빛부신 서양받이차마 굴뚝도 세우지 못한봉숭아꽃은 피고 밀물듯이봉숭아꽃은 지고 이제는씨주머니가 익어 도르르새까만 씨앗 튀어오르는토방, 들마루아이 하나와하얀 치마 저고리의 아낙네가봉숭아 새까만 씨앗을바라보고 있다왜 둘은 말이 없을까그림자처럼 옛이야기처럼풀잎은 결코 푸르기만 한 것만은 아니다
인물
서대문자치신문
2021.06.10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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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석학자이며 정신과 의사인 “오스트리아 알프렛 아뜰러”에게 하루는 우울증 환자 한 사람이 찾아왔었다. 의사는 그 환자의 환경을 다 조사해 보았지만 부족한데라곤 한군데도 없는 유복한 사람이었다. 의사는 처방을 내어 두 주간 복용할 약을 주면서 말하기를 이 약을 복용하면서 꼭 한 가지 지켜야 병이 나을 수 있다고 말을 하엿다. 그 환자는 병이 낫는다면 하루 한 가지씩 지키는 일이야 약속을 할 수 있다고 의사에게 약속을 하였다.의사는 환자에게 지금부터 두 주일 동안 매일 다른 사람들을 어떻게 기쁘게 해 줄 수 있을까, 가족에게 봉사할
인물
서대문자치신문
2021.06.10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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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없이 무뚝뚝한 사람이 거만하고 답답한 인상을 주기도 하지만, ‘빈 그릇이 소리가 요란하다’는 말처럼 말(言) 많은 사람은 어딘지 모르게 경박스러워 보인다. 더욱이 말과 행동(言行)이 일치하지 않은 사람은 가까이 하기 싫은 사람이다 필자도 말솜씨 좋은 사람이 부러울 때가 많다. 평범한 주제라도 재미있고, 논리적이며 위트 있게 이야기하는 사람을 보면 ‘대화나 강의도 하나의 기술이구나’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어느 책에서 재미있게 읽은 기사가 생각난다. 지금 부처님과 예수님이 만난다면 무슨 이야기를 주고받을까? 아무 말 없이 서로 방
맷돌
서대문자치신문
2021.06.10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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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득 규●KC대학교 경영학교수●산학협력단 부단장●경영학박사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사회 전반에 걸쳐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햄버거를 주문하면서 무인주문기(키오스크)를 활용하는 것이 일상이 되었고, 사람이 아닌 로봇이 치킨을 만든다.자율주행자동차의 상용화를 앞두고 있으며, 드론이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다. 부동산 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들었던 ‘다방’이나 ‘직장’ 서비스를 일컬어 프롭테크라고 부른다. 프롭테크는 자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이 합쳐진 개념이며, 부동산 서비스의 진화
칼럼
서대문자치신문
2021.05.2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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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와 고령화 사회로 디지털 디바인드, 즉 정보격차가 가속화되고 있다. ‘디지털 디바인드’는 1990년대 중반 미국에서 처음 만들어진 신조어로서 사회적, 경제적 격차로 인해 계층 간 격차가 벌어져 지식과 인터넷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말한다.80년대 이후에 태어난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컴퓨터를 접하면서 스마트폰을 활용하여 SNS, 쇼핑, 배달 등 다양한 정보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노령층을 중심으로 이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사회적인 격차가 벌어져 양 계층 간 정보격차가 커진다. 또한 인터넷 정보의 생산량 증가로 홍수를
칼럼
서대문자치신문
2021.05.2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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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올려놓고 간 빈 종이컵이공중전화부스에서 나뒹굴고 있다이제는 핸드폰에 밀려 무용지물이되어가고 있는공중전화뽀얗게 쌓여가는 먼지만큼사람들의 추억도 잊혀져가고 있다네 젊은날십원짜리 동전 한 웅큼을 손에 쥐고동전 떨어지는 소리를 들으며그리운 이의 목소리를 듣던그때가 생각난다내 등 뒤에 길게 줄을 선 사람들 눈치에아쉽게 수화기를 내려놓고 돌아서면축 쳐진 어깨위로 조용히 따라오던달그림자좁은 골목길을 돌아대광슈퍼 옆 벽에 붙어있던주황색 공중전화에서오래전 그대에게 다이얼을 돌리고 싶다 유병란 시
인물
서대문자치신문
2021.05.2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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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의 초월 스님은 쫑카빠 대사의 저술인 보리도차제를 편역한 깨달음으로 가는 올바른 순서에서 발보리심은 일체 중생을 어머니로 여기는 마음에서 시작된다고 말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까운 사람에게는 자애스런 마음을 가지면서도 다른 사람에게는 그렇지 못하다. 그러나 보리심을 일으키려면 일체중생을 자애하는 마음으로 대해야 한다. 그리고 그런 마음을 지니기 위해서는 다음의 네 가지 단계로 차례 차례 마음을 닦아 나가야 한다.1. 일체중생을 어머니로 알라일체중생을 어머니로 알기 위해서는 먼저 마음의 평정을 이루어야 한다. 평정하지 못한 마
인물
서대문자치신문
2021.05.2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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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도 꽃처럼 나무처럼 매년 이렇게 거듭나고 있는 것일까? 자기를 만나기 두려워 어두운 구멍에 머리만 처 받고 큰 몸뚱이는 하늘에 대고 있는 진실은 맥박이 쿵쾅쿵쾅 뛰고 피가 기운차게 돌고 대지에 발을 딛고 살아가는 존재인데, 그 직면을 피하기 위해 관념의 세계에 의지하는 면에서 우리가 무엇을 하는지 모르고 있다.오랜 세월 그렇게 살아서 그것이 더 자연스러워 습관이 되었다는 걸 자각 못하고 그렇게 사는 건 줄로 착각하여 그것만을 되풀이하다 죽으면 어쩌나? 사람마다 기본적인 패턴이 있다.그 패턴이 반복된다. 늘 다른 상황인데도 그
맷돌
서대문자치신문
2021.05.2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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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득 규●KC대학교 경영학교수●산학협력단 부단장●경영학박사 이제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생활이 되었다. 마스크를 벗고 있으면 왠지 어색하고, 사람들과의 모임은 여전히 조심스럽다. 이런 상황에서도 자영업은 운영되어야 하는데, 특히 음식업종의 경우 비대면 시장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여기에는 배달의 민족과 쿠팡 등 O2O서비스가 한 몫하고 있다. 한 마디로 상권의 개념이 무색해지고 있다.우리나라 인구구조에서 1인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해마다 증가하여 지금은 약 30%에 달한다. 전체가구 중 614만 가구 정도가
칼럼
서대문자치신문
2021.05.1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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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나라든 정권교체기에 접어들면 대통령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정치적 지각 변동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한반도의 운명도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큰 영향을 받게 된다. 그리고 대한민국이 관심을 크게 가지고 있는 나라는 미국이다. 미국의 대통령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한반도의 운명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우리나라 대통령선거 다음으로, 미국 대통령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한반도의 운명이 달라진다는 것이다.바이든 정부가 출범했다.오바마 정부에서 부통령이었던 바이든은 ‘전략적 인내’정책의 실패로 북한의 핵개발의 계기를 마련하게
칼럼
서대문자치신문
2021.05.1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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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경 사구계 끝 제목은 변화하는 것은 참되지 않다.일체의 현상계는 꿈결과 같고, 그림자 꼭두각시 물거품이며, 풀잎에 이슬이요, 번개 같나니 마땅히 이와 같이 볼지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니 장로 수보리의 모든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의 일체 세간의 하늘과 사람과 아수라들이 모든 부처님의 법문을 듣고 크게 환희하여 믿고 받들어 행하였다고 하였다.사람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허망한 것과 진실한 것이 무엇인가 아는 것이다.왜냐하면 진실한 것이 무엇인가 알 때부터 진실한 삶을 살 수 있는 것이다. 이 우주에서 가장 진실하고
인물
서대문자치신문
2021.05.1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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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이다. 가정의 달이기도 하다. 개나리, 진달래, 목련, 벚꽃 등 봄꽃의 향연이 찬란했지만 바야흐로 물이 한껏 오른 신록은 더욱 눈부시다. 어디선가 봄의 찬가가 들려오는 듯 싶다. 이 좋은 계절, 시골길에 젊은 엄마가 어린아이 손을 잡고 걷고 있었다. 엄마는 도시로 떠나 한동안 잊고 지내다시피 한 고향에 아이와 함께 돌아가는 길이었다.그때 동산 숲에서 뻐꾸기가 뻐꾹 뻐꾹 뻐꾹 하고 울었다. 그러자 아이가 “엄마, 지금 3시야” 하는 게 아닌가? 엄마는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하다가 곧 깨달았다. 아이는
맷돌
서대문자치신문
2021.05.1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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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은 능변가, 이야기의 달인이라 불린다. 상원 외교위원회에서 바이든을 처음 만났던 오바마는 바이든의 다변에 깜짝 놀랐다고 한다. 다변에 달변가 바이든은 36년동안 미국 델라웨어주 민주당 상원의원 이후 8년간 오바마 행정부의 부통령을 역임했다.초선 상원의원 출신의 신예 정치인으로 워싱턴에 대한 경험이 부족했던 제44대 오바마 대통령을 바이든 부통령이 외교안보 분야의 전문가로서 보좌했다. 이란 핵문제, 이라크 전쟁 종식 문제, 아프가니스탄 철군 문제 등 까다로운 난제들을 처리하는데 수완을 발휘해 오바마를 성공한
칼럼
서대문자치신문
2021.04.2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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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전쟁은 아직도 끝날 기미가 없고 여전히 우리를 위협한다. 처음엔 마스크 대란으로, 이제는 백신 접종을 두고 부작용 사례가 불거지면서 불안감 때문에 백신 주사를 맞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말이 많다. 정부에서는 부작용을 감수하고라도 백신을 접종받으라 하고, 국민은 백신의 여러 가지 종류 중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를 기피하고 ‘화이자’나 ‘모더나’를 원하고 있다.백신의 종류로는 ‘아스트라제네카를 비롯하여, 화이자, 모더나, 얀센 노바백스 등이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혈
칼럼
서대문자치신문
2021.04.2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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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염불(念佛)‘염불’은 부처님을 생각하고 그 명호(名號)를 부름으로서 마음을 깨쳐 성불하는 공부 방법이다. 어느 부처님이든지 한 분을 원불(願佛)로 모시고 그 부처님께서 중생의 몸으로부터 부처님이 되시기까지 세우신 원(願)과 닦으신 행(行)과 부처님이 되신 후에 성취하신 공덕을 사모하며, 그 부처님 세계를 생각하고 나도 저와 같은 원과 행을 본받아서 마음을 깨쳐 성불하여, 저와 같은 공덕을 성취(成就)하여, 저 국토에 가서 나겠다는 원력으로 그 부처님을 생각하고 그 명호를 부르는 공부다.어느 때나 어느 곳에서나 무슨 일을 할 때든
인물
서대문자치신문
2021.04.2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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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정통적으로 효(孝)를 중요시하여 생활의 근본으로 살아가는 예절바른 민족이었음을 세계가 공인하고 있는 사실이다. 이런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사자소학(四子小學) 한 구절을 소개한다.부생아신(父生我身) 아버지께서 내 몸을 낳으시고, 모국오신(母國吾身) 어머니께서 내 몸을 기르시며, 복이회아(腹以懷我) 배로 나를 품어주시고, 유이포아(乳以哺我) 젖으로 나를 먹여 주셨도다.이의온아(以衣溫我) 옷으로 나를 따뜻하게 하였고, 이식활아(以飾活我) 음식으로 나를 키우셨으니, 은고여천(恩高如天) 그 은혜는 높기가 땅과 하늘같도다.위인자자(
맷돌
서대문자치신문
2021.04.2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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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싱크대 배수관이 막혀 수리업자를 불러서 뚫었다. 오래된 배수관이라서인지 가끔 역류해 흘러넘쳐 긴급조치를 하여도 다시 또 막히곤 하였다. 근본적인 문제를 찾지 않고 임시방편으로 뚫어봐야 마찬가지라 큰맘을 먹고 수리업체에 의뢰하여 뚫고 나니 속이 시원해졌다. 내시경 카메라로 배수관을 들여다보니 오래된 기름때가 달라붙어서 쉽게 떨어지지 않아 전기 그라인더로 갈아가면서 물로 씻어낸 것이다. 수리기사의 말에 의하면 기름때도 오래 사용하면 달라붙어 하수관을 막히게 하는데 요즘은 음식물 분쇄기 사용으로 인하여 더 많이 막힌다고 하였다
칼럼
서대문자치신문
2021.04.2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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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다양해지면서 취미를 공유하는 모임이나 집단이 많아졌다. 활동을 함께하는 인원이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단체결성을 고민하게 되는데, 비교적 손쉽게 만들 수 있는 형태가 비영리단체이다. 비영리단체는 조합이나 법인에 비해 비교적 부담이 적고, 일정요건을 충족하면 누구나 쉽게 설립이 가능하다. 비영리단체는 민간단체와 임의단체로 구분되며, 상대적으로 임의단체 설립이 용이한 편이다. 비영리 단체를 설립하게 되면 정부 또는 지자체로부터 행·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후원금을 받았을 때 영수증 처리도 가능하다.
칼럼
서대문자치신문
2021.04.2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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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성덕여왕(709년)의 일이다. 신라시대 구사군의 북쪽에 산봉우리가 기이하고 빼어났으며 그 산줄기가 수 백리에 뻗혀있는 아름다운 산이었는데 그 산을 백월산(白月山)이라 하였다. 이산의 동쪽에 3천보쯤 되는 곳에 선천촌이 있고 마을에는 두 사람이 살고 있었다. 그 한사람은 노힐부득이요, 또 한사람은 달달박박이었다. 이들은 모두 풍체와 골격이 범상치 않았고 속세를 초월한 사상을 가지고 있어서 서로 좋은 친구였다. 나이 스무 살이 되자 마을 동북쪽 고개 밖에 있는 법적방(지금의 창원)에 가서 머리를 깎고 스님이 되었다. 얼마 되지 않
인물
서대문자치신문
2021.04.20 1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