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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노인들이 흔히 하는 말이 있다. “밥맛이 없어, 입맛이 까끌까끌해서 밥을 먹기 싫어,” 그래도 살기 위해선 물에 말아서라도 억지로 먹어야 하고, 또 그렇게 하루하루를 보낸다고. 그러다가 자식들이 찾아와 삼겹살이나 생선을 구우면 사라진 입맛은 고스란히 살아난다. 손주들과 어울려 아이스크림이든 과자든 모든 군것질이 맛있고 즐겁다. 혼자 먹는 밥은 쓸쓸하다. 밥맛이 없다.어찌 보면 밥맛은 살맛이다. 밥맛이 없다는 건 살맛이 나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거기에 몸이 아프거나 이웃들과 다툼이 생기거나 생활에 곤란이 생기면 죽을 맛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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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자치신문
2022.04.2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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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남이가’ 이 말은 누군가에게는 좋게 들리고 누구에게는 듣기 싫은 말이 된다. 나에게 나와 남의 기준은 간결하다. 꼬집어 아프면 나이고 안 아프면 남이다. 아무리 자기 살이라도 감각이 없으면 남의 살 같다고 하지 않는가. 정겹고 따뜻할 수 있는 이 말이 안 좋은 이유는, 많은 경우 서운함을 말하거나 무리한 요구를 할 때, 혹은 친절을 가정하여 다가갈 때 쓰기 때문이다.‘우리 남이 아닌데 어떻게 나에게 그럴 수 있나’ ‘우리가 남도 아닌데 이런 부탁도 못 들어주나’ ‘우리가 남도 아닌데 내 편을 들어줘야지’ 사람들은 자신의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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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자치신문
2022.04.0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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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교수가 대학교 1학년 교양영어 수업에서 ‘만약에’라는 가정법 종속절을 가르친 적이 있다. 학생들에게 문장연습을 시키기 위해 “만약에 1000만원이 생긴다면 무엇을 하겠는가”라는 질문을 했다. 학생들은 대부분 “중고차를 사겠어요.” “여름에 배낭여행으로 세계 일주를 하겠어요” “컴퓨터를 새로 사겠어요” 등등 다양한 대답을 했다. 그러더니 몇몇 학생이 “만약에 그렇게 하고도 돈이 남으면 가난한 사람에게 줄 거에요”라고 덧붙였다.‘그렇게 하고도 돈이 남으면?’ 교수는 그 말이 귀에 거슬렸다고 한다.그래서 학생들에게 길게 잔소리를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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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자치신문
2022.03.3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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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기 성향을 알아볼 수 있는 MBTI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 4가지 분야에서 나누는 것 중 계획형인지, 인지형인지 나누는 부분에서 시간에 따라 계획표를 짜고 일 목록을 만들어서 하는지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할 일에 대한 생각이 즉각 떠오르는 대로 실행하는 사람 등 두 가지로 분류하고 있다.계획형으로는 많은 계획을 갖고 계획생활을 완벽하게 실행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있다. 목표, 시간 설정 등 세부적으로 나눈다. 그런데 이 계획은 다른 사람의 마음이나 생각이 첨가되지 않은 외부환경의 영향 없는 순전히 자기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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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자치신문
2022.03.21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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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솝 우화 속에 나오는 “개미와 베짱이”는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무더운 여름날 땀을 뻘뻘 흘리며 열심히 일하는 개미와 시원한 나무 그늘에 앉아 노래를 부르던 베짱이가 개미에게 구걸을 하는 처량한 신세가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편하게 살려면 개미처럼 열심히 일을 해야 한다는 교훈을 주는 이 우화는 놀고 싶어 하는 학생들에게, 베짱이처럼 살다가는 머지않아 거지 신세가 된다는 협박(?)에 곧잘 동원된다. 개미와 베짱이 일화다. 2000여년 전 그리스의 한 노예가 만든 이야기가 한국에서 이토록 맹위를 떨칠지 누가 알았겠는가.이 우화가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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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자치신문
2022.03.10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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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은 흔들림 없이 맑은 상태를 보존해야 아름다움과 추함을 그대로 비춰낼 수 있으며, 저울은 흔들림 없어야 가벼움과 무거움을 잴 수 있다.자신의 참모습을 본 사람이 과연 이 세상에 얼마나 될까? 아마도 아무도 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물론 주위에는 거울도 있고, 사진과 동영상도 있어서 겉모습은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거울에 자신의 모습을 비춰보거나, 사진과 동영상을 담아두기도 하지만, 어떤 때는 그것이 자신의 모습일까 하고 의구심이 들 때도 있을 것이다. 그것은 거울이든 사진이나 동영상이든 모두 남이 나를 봐준 것이지 내가 육안(肉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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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자치신문
2022.02.2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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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맹스러운 호랑이 기운을 받으며 시작된 새해 아침에 덕담처럼 내게 다가온 문장들은 지난해 많은 사람들이 읽었던 에세이 제목들이다. 그 제목들이 각자의 ‘나’에게 걸어오는 이야기를 잘 들어보면 내가 맞이할 새해 청사진이 그려지지 않을까 싶다.「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가까운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상처를 받을 수도 상처를 줄 수도 있다. 나에게서 벗어나 스스로 상처 부위를 보여주는 용기와 그에 대한 사과를 웃으며 받아줄 수 있는 여유로움을 찾아 떠나보자.‘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일 필요는 없어’ 밥상머리 교육에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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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자치신문
2022.02.1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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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자유롭지 못한 것은 욕망과 집착을 통해 세상의 모든 것을 바라보기 때문이다. 욕망에 의해 굴절된 세상의 모든 것들은 우리를 부자유스럽게 한다.소유를 향한 마음은 우리 앞에 끝없이 전도(顚倒)된 삶을 펼쳐보일 뿐이다.그것은 세상의 시류를 따라 흘러가는 삶을 의미한다. 그러나 그 길에는 아름다운 날을 만날 기약은 없다. 그러기에 우리네 인생은 파도치는 바다와 같다고들 한다.오늘날 민주사회에서 절대왕권의 군주에 버금가는 권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바로 국민이다.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모든 주권은 국민에게서 나온다는 헌법의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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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자치신문
2022.02.0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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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행복하기 위해 태어났다. 그런데 실제로 모든 사람이 그렇게 살아갈까? 행복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은 표정에서 알아 볼 수 있다. 행복한 사람은 얼굴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 늘 찡그린 얼굴이다. 여기서 한번 자신에게 물어보자. 나는 늘 웃는 편인가. 아니면 찡그리는 편인가? 늘 웃고만 산다고는 쉽게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웃는 얼굴이다가도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불쑥 화가 나서 자신도 모르게 찡그린 얼굴이 되기가 다반사일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화를 내는 걸까? 무엇이 우리를 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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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자치신문
2022.01.2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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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인년 새해가 시작됐다. 지난해는 전 사회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위드 코로나를 실현했으나 얼마가지 못해 확진자 확산으로 인해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작되었다. 2년 동안 계속된 코로나로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됐다. 사람들 간 왕래가 제한당하고 실직자가 속출했다. 일상의 멈춤이 가려졌던 사회문제를 극명하게 드러냈다. 늘 그렇지만 어려운 처지의 사람들에게 더 가혹한 시간이었다. 강화된 방역으로 인해 활동도 원활하지 못했다. 그런 속에서도 희망의 노래가 들려와 다행이다. 백신 접종자가 늘어나고 치료약이 나오면서 올 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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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자치신문
2022.01.1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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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저물어 가는 신축년! 흔히 현대사회는 ‘삶이 팍팍하다’는 표현을 많이 한다. 현대사회를 시각적 이미지로 표현하면 회색빛의 하늘과 땅을 보고 걷는 사람들로 쉽게 표현할 수 있다. 또 하루의 언론만 보아도 자극적인 사건, 사고가 일어나고 눈이 찌프려지는 기사가 나온다.아무래도 지금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은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고 있지만 행복과 별개로 봐야할 것 같다. 그래서 직장에서 벗어나 취미를 갖거나 휴가를 다녀오거나 좋은 식사를 하거나 요즘 유행어인 금융치료를 받는다고 하는데, 즉 만사의 병인 스트레스는 쇼핑 등 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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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자치신문
2021.12.3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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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사람을 두지 않고 산다면 얼마나 좋을까. 내가 누구의 마음에 들지 않고 나도 누구를 미워하지 않고 그렇게 산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데 우리는 미움과 고움을 번갈아 지니면서 살고 있지 않은가. 내가 나 아닌 사람을 따뜻이 대해주고 보듬어주고 감싸 안아주고 그가 잘되기를 바라는 그런 사람이 되면 그 또한 더 할 수없이 좋은 일이 아닌가. 미워하는 마음과 사랑하는 마음이 둘이 아님을 우리는 잘 안다.사랑 속에 미움의 씨앗이 있다는 것도 익히 알고 있다. 사랑이 없으면 미움도 없다. 사랑하기에 기대와 바람이 크기에 그에 충족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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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자치신문
2021.12.20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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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면서 몇 번이나 남을 위해 살아왔는가?얼기설기 어우러져 사는 세상은 한결같이 질곡에 빠져 허우적대며 방황하고, 때론 일탈하는 삶속에서 희망의 빙점을 찍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누군가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각박한 도심을 넉넉하고 따뜻하게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고 있다. 그래서 그 따뜻한 배려 속에 함께 동행하며 살아가길 희망해 본다.태풍이 아무리 거세어도 지나간 뒤에는 고요하기 마련이다. 사람이 살다보면 흉허물 없는 사람 누가 있으며, 출세하기 싫은 사람 누가 있겠는가. 가난하다 서러워 말고, 못 배웠다 주눅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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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자치신문
2021.12.10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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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가고 겨울이 오고 있다. 가을은 풍요와 수확의 계절이기도 하고, 역설적이게도 다가올 새로운 생명의 봄을 잉태하기 위해 모든 것을 비워내는 계절이다. 떠나야 할 때를 가장 잘 알고 떠나야 하는 사람처럼, 단풍잎은 가장 붉고 아름다운 때를 우리에게 보여주며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을 아름답고 묵묵하게 걸어가는 수행자 같다. 찬란하고 강인한 봄의 생명력은 가을의 비워냄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이처럼 자연의 이치는 생성되었으면 반드시 소멸의 길로 가게 되는 것이다. 그것은 다시 밝고 맑은 새로운 생명의 모습으로 재탄생 되어 만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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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자치신문
2021.11.1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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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한국인의 기대 수명은 82.2세라고 한다. “자네가 몇 살이더라?”라고 묻는 질문에 “이제 막 100세가 되었습니다. 형님”이라고 답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스무 살에는 원하는 대학에 가고, 서른 살에는 좋은 곳에 취업을 하고, 마흔 살에는 결혼을 해야겠다. 이 계획이 대부분의 친구들이 입을 맞추듯 비슷하게 꿈궈온 인생 계획이다. 조금씩은 다르겠지만 사람들은 목표를 세우고 나이가 들어감에 그 삶을 살아간다. 그런데 그 삶의 계획에는 죽음이라는 게 있을까?언젠가 삶과 죽음은 같다는 말을 들었다.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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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자치신문
2021.11.15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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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자신의 목적이 행복한 삶에 있다고 한다. 행복하기 위해 결혼하고 자식을 낳으며 사회에서 사람들과 같이 어울려 산다. 하지만 좀체로 행복이란 것에 다가서기 힘들다. 과연 행복해 질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마음을 어떻게 써야 행복해질까? 해답은 “당신이 행복해야 내가 행복해진다” “나보다 당신이 먼저다”돈이 없으면 어떻고, 돈이 많으면 어떻는가 다만 많고 적음에 있어 살아가는데 조금 불편함이 따를 뿐이지, 입고 먹는 것은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모두가 똑같은 것이다.또한 이 땅에서 성공이나 명성이 뭐그리 대단한가. 아차하면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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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자치신문
2021.11.0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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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마음의 나들이다. 남 앞에서 내놓고 얘기한다는 것은 내 마음속에 있는 생각이 문자 그대로 ‘바깥나들이’, 외출한다는 것이다.몸만 나들이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도 나들이 한다. 그래서 몸만 치장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도 치장을 한다. 사람들은 바깥출입을 할 때엔 기왕이면 다홍치마라 되도록 좋은 옷으로 갈아입고, 혹은 입던 옷도 매무새를 고친다. 얼굴에 화장을 하고 머리엔 빗질도 한다. 사람들에게 좋게 보이자고 누구나 다소간은 멋을 부리는 것이다.말을 할 때도 마찬가지다. 마음이 바깥나들이를 하는 것이라 되도록 말을 골라서 기왕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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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자치신문
2021.10.1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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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기설기 사는 세상은 한결같이 질곡에 빠져 허우적대며 방황하고 때론 일탈하는 삶 속에서 희망의 빙점을 찍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다.살아온 인고의 생활을 참고 견뎌온 나날들이 있었기에 자신의 어리석음을 깨닫고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세상.누군가에 대한 작은 관심과 배려가 이 각박한 도심을 넉넉하고 따뜻하게 해준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그래서 그 따뜻한 배려 속에 우리지역과 함께 동행 하면서 살아가길 희망해 본다. 폭풍이 아무리 거세어도 지난 뒤에는 고요하기 마련이다.살다보면 흉허물 없는 사람 누가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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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자치신문
2021.10.0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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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021년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며칠 남지 않은 한가위도 계속 줄지 않는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올해도 마음대로 만나지 못해 쓸쓸한 추석명절이 될 것 같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갖길 바라며 넉넉하고 훈훈한 마음으로 보냈으면 좋겠다. 우리는 이 삶을 살아가면서 순간순간 귀중한 자신의 생명을 소진하며 무언가 그 순간 가장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것을 선택하고 실천하면서 산다. 자신도 모르게 매순간 자신의 생명과 교환하고 있다. 열심히 일하면서, 혹은 잠을 자면서, 잡담하면서, 누구를 질투하고 비방하면서, 걸어가면서,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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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자치신문
2021.09.1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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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의 지도자에게 필요한 자질로서 많은 덕목이 제시되지만 절대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있다면 지혜를 들고 싶다.특히 구성원들 간의 상반된 이해가 빚어내는 갈등을 해결하는 지혜는 지도자에게 반드시 필요한 덕목이다.혹자는 유능한 지도자가 되려면 짐짓 구성원들 간에 갈등을 조상하고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하지만 이러한 지도자들의 말로는 반드시 패가망신으로 가게 된다.갈등을 지혜롭게 해결하고 마음을 하나로 일치시켜 공동체의 역량을 극대화하는 능력은 지도자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역사적으로 지혜로운 지도자로 손꼽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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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자치신문
2021.08.30 13:25